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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든 건 골반 아니라 인생"…'딴따라' 박진영표 디스코(Duet with 선미) [쥬크박스]

기사입력 2020.08.11 18:00 / 기사수정 2020.08.11 16:35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박진영의 신곡 'When We Disco(Duet with 선미)'가 베일을 벗었다.

박진영은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When We Disco' 뮤직비디오를 음원 발표에 앞서 선공개했다.

박진영이 직접 작사, 작곡한 'When We Disco '는 노래를 만들 당시의 영감부터 신곡 발표 때마다 화제를 모으는 뮤즈 스토리까지 모든 서사가 드라마틱하다. 특히 이번 곡은 박진영이 최초로 선보이는 유로디스코 스타일이자 그의 독보적인 음악적 역량과 세련된 센스가 듬뿍 녹아있다. 

박진영은 어려서부터 70년대 미국 모타운(Motown) 음반사의 노래를 들으며 성장했고, 자연스레 이곳에 음악적 뿌리를 두게 됐다. 그러다 보니 중학교 시절 한창 유행한 유로디스코는 별로 즐겨 듣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친구들과 함께 그 음악에 맞춰 춤추고 놀던 기억은 마음속에 남아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박진영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의 시그널 송인 모던 토킹(Modern Talking)의 'Brother Louie'(브라더 루이)에 꽂혔고, 여기서 영감을 받아 단 몇 시간 만에 신곡을 완성했다. 

곡 제작 과정에서는 유로디스코에 쓰인 악기들과 80년대 음향 장비로 녹음을 진행해 복고 사운드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원더걸스와 솔로 가수로 대성공을 거두고, 현재 '독보적인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박진영의 '애제자' 선미와 함께 나눈 추억은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으로 이어졌다. 

곡이 완성될 무렵, 선미가 박진영과 함께 미국에서 활동할 때 즐겨듣던 음악을 보내왔고 둘은 자연스럽게 옛 추억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박진영은 새 노래의 가사 중 '너무 그리워 When we disco'라는 부분이 그들의 상황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에 듀엣을 제안했고, 선미가 흔쾌히 응해 초호화 만남이 이뤄졌다.

특히 '마법 같았지 When we disco / 그래서 잊지를 못해 아직도 너무 그리워 / 너도 기억하고 있는지 지금도 / 움직임 하나하나가 전율을 일으켰지 / 넌 그걸 잊을 수 있는지 나처럼 잊지 못하는지 / 아름다웠던 그 시절의 우릴 찌른 건 하늘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이었었지 / 흔든 건 골반이 아니라 서로의 인생이었었지' 등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또한 뮤직비디오에서 열연을 펼치는 박진영과 선미는 물론 클론의 구준엽이 깜짝 출연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박진영의 신곡 'When We Disco' 음원은 오는 12일 오후 6시 공개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박진영 'When We Disco' 뮤직비디오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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