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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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후 1년' 솜해인 "배우로 데뷔 준비 중, 아이유 제일 좋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8.07 08:00 / 기사수정 2020.08.07 05:5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당당한 커밍아웃으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가수 솜해인이 양성애자 고백 후 1년 여 간의 근황을 전했다. 

솜해인은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근황 인터뷰를 가졌다. 

솜해인은 지난해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실 나에겐 아주 아주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어요. I’m bisexual. And I have girlfriend"라는 글을 게재하고 양성애자임을 직접 밝혔다. 

이어 "나의 예쁜 그녀, My lovely girl"이란 글과 함께 손을 잡거나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차례로 게재하며 여자친구의 존재를 알리기도. 특히 솜해인은 "커밍아웃 맞다. 동성연애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하며 자신만의 당당한 행보로 큰 주목 받았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솜해인은 시종일관 밝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나 생각들 역시도 존중하지만 타인의 감정과 생각은 그들의 것일뿐 자신에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주로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유튜브,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원래는 도자기 공방이나 전시회장에 가는 것도 좋아하는데 요즘은 시국이 시국인 만큼 외출하기가 어려우니까 최대한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연기 학원을 다니며 배우로서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고도 했다. 솜해인은 "주 3회, 4회씩 연기 학원에 다니면서 차근차근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기회가 생길 때마다 오디션도 보면서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특별히 솜해인은 다양한 캐릭터들 가운데 사이코적 성향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현실에서는 크게 미칠 일이 없기 때문에 연기로 표현해보고 싶다. 현실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나 캐릭터도 연기니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너무 재밌고 매력적이다"고 미소 지었다. 

솜해인은 영화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독립 영화를 좋아한다. 영화에 담긴 서사를 짧고 임팩트있게 풀어내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 단 몇 시간의 영화에 담긴 서사를 짧은 호흡으로 전달하는 게 좋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끔 만들지 않나. 요즘 같이 외출하기도 어려울 때는 하루 날 잡고 영화를 몰아보며 즐기곤 한다"고 말했다.

솜해인은 지난해 미니 앨범 '미니 라디오(Mini Radio)'와 싱글 '세임 히어(Same Here)'를 발표하며 가수로서 정식 데뷔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연말에는 이사벨라, 커니, 프리키 등 R&B·힙합 신예 뮤지션들과 합동 콘서트를 갖기도 했다. 매력적인 보이스와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솜해인의 무대는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자아내기도 했다. 

솜해인은 당분간 가수로서 활동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일본에서 배우 활동을 꿈꾸며 국내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원래부터 가수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좋은 기회로 가수 활동도 해볼 수 있게 됐다. 그 점에 대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배우로서 커리어를 만들어나가고 싶다. 연기적인 부분들을 천천히 배워나가면서 배우로서 꿈을 이루고 싶다"고 설명했다. 

배우이자 가수로서 매력적인 색깔을 동시에 구축한 아이유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솜해인. 그는 "개인적으로 '러브 포엠(Love Poem)'을 정말 좋아한다. 뱅뱅 돌리지 않고 예쁘고 서정적인 가사들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한 번에 말하는 가사 방식이 정말 좋다"면서 아이유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 영상=박지영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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