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십시일반' 화가의 장례식이 포착됐다.
MBC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이 반환점을 돌았다. 수백억 대 재산을 가진 화가 인호(남문철 분)를 죽인 표면적인 이유 수면제 다섯 알과 이를 먹인 사람들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제 누가 이들로 하여금 수면제를 먹이게 한 것인지 좀 더 본질적인 이유를 파헤칠 차례다.
지난 7월 30일 방송된 '십시일반' 4회에서는 빛나(김혜준)와 독고선(김시은)이 화가가 죽은 날 찍은 영상을 바탕으로 수면제를 먹인 다섯 사람들을 모두 밝혀냈다. 이에 빛나의 엄마인 지혜(오나라), 화가의 친구이자 매니저인 정욱(이윤희), 집안의 가사도우미 박여사(남미정), 화가의 이부동생 독고철(한수현), 화가의 친조카 해준(최규진)이 수면제 5인조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수백억 재산을 남기고 돌연 화가가 죽은 이후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타살 정황이 포착되고, 빛나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유언장에 대한 비밀 편지를 받았고, 시한부였던 화가가 사실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정작 화가에 대한 추모는 뒷전이었고, 누가 유산을 더 받을 수 있을지를 둔 두뇌 싸움만 계속됐다.
이런 가운데 '십시일반' 제작진이 화가의 장례 미사 현장을 포착한 스틸컷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사진에는 검은색 옷을 입고 성당에 모인 가족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먼저 성당에 있던 빛나, 설영(김정영), 독고선부터 뒤늦게 성당에 들어오는 수면제 5인방까지 모든 가족들이 모인 성당에는 장례식다운 엄숙함과 함께 긴장감도 감돈다.
특히 깊은 생각에 잠겨있는 빛나의 표정이 시선을 강탈한다. 화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안 하던 빛나였지만, 화가가 죽은 이후 누구보다 죽음에 대한 진실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버지를 추도하고 있다.
이에 수면제 5인방이 밝혀진 뒤 이들에게 비밀 편지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파헤치고 있는 빛나가 모든 용의자가 모인 성당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토록 의심 가득한 가족들이 모인 장례식이 무사히 끝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십시일반' 5회는 오는 5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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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