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 장영남이 오정세를 납치했다.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14화에서는 문강태(김수현 분)가 CCTV를 통해 박행자(장영남)이 문상태(오정세)의 그림에 나비를 그린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병원에 출근을 한 오원장은 오전에 벽화에 그려진 나비 때문에 병원에서 한바탕 소동이 있었음을 알게 됐고, CCTV를 통해 벽화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박행자의 모습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함께 그 장면을 목격한 문강태 역시 충격에 빠진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 오원장은 "정말 미안하다. 내가 자네 볼 면목이 없다"라고 고개를 떨구었고, 문강태는 "제 눈앞에 버젓이 두고 몰랐다. 형을 그 여자한테 맡겨 두고 제가 고맙다고 했다"라고 자택 했다. 이를 본 오원장은 "다 내 책임이다. 너무 자책하지 마라. 이제 도희재 정체를 알았으니까 어떻게든 빨리 찾아내는 게 급선무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충격에 휩싸인 듯한 문강태를 향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할 테니까 당분간 자넨 병원에 나오지 말고 형이랑 고 작가 옆에 있어라"라고 덧붙인 뒤 "근데 사방이 감시 카메라인 여기서 대체 왜 그 긴 시간 동안 버티고 있었을까?"라고 의문을 품었다.
반면, 어느 강가에 선 박행자는 고대환(이얼)의 마지막을 떠올렸다. 그녀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말하는 고대환의 말에 분노했고 "여한이 없어? 사랑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사랑한다고 해 놓고 이러면 안된다. 그런 사람 죽여 놓고 여한이 없으면 안 되는 거다. 여보"라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박행자의 발언에 고대환을 화들짝 놀랐고, 그녀는 "내가 왜 당신을 이렇게 살려 뒀는 줄 아느냐. 이렇게 오래 고통받고 처참하게 죽어 가는 모습이 너무 재밌었다"라며 "나 진짜 힘들었어. 사방이 다 감시 카메라로 지. 오지왕 그 능구렁이는 보통내기가 아니지"라며 웃어 보였다. 그제서야 모든 것을 알게 된 고대환은 충격을 받은 듯 그 상태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후 박행자는 고문영의 저택에 '손 아귀'라는 동화책을 가져다 놓았다. 동화책의 내용은 아이를 사랑한 엄마가 아이의 손과 다리가 되어 주었고, 엄마가 힘들었을 때 아이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아이가 팔과 다리가 없어서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다고 대답하는 내용. 이의 화가 난 엄마는 아이를 바다에 던져버린다는 끔찍한 결말이었다.
박행자는 동화책과 함께 "쓸모없는 건 폐기 처분 되어야 한다"라는 메모도 함께 남겨두었고, 이를 본 문강태는 박행자에게서 고문영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박행자는 이미 문상태를 납치한 상황. 박행자는 문강태를 보며 소름 끼치게 웃어 보여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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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