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1:59
사회

올 가을 e-세상에 부는 '복고' 바람

기사입력 2010.10.07 23:53 / 기사수정 2010.10.07 23:53

엑스포츠뉴스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레트로글램룩(Retro Glam Look)과 레이디라이크룩(Lady Like Look)이 핫 트렌드로 떠오름에 따라 온라인몰에서는 복고 스타일의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하는 타이트한 재킷과 풍성한 라인의 풀스커트, 와이드팬츠 등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잘록한 허리라인과 깊은 V 네크라인이 강조된 글램룩 재킷이 인기몰이 중이다. 일명 ‘재키룩’이라 불릴 만큼 재클린 케네디가 즐겨 입었던 트위드재킷은 올 시즌 '복고' 바람에 가장 강하게 편승했다. 레트로 풍의 트위드재킷의 경우 지난 9월부터 10월4일까지 매출이 일반 아우터류 평균 매출을 약 58% 이상 앞질렀다.

다양한 색감이 경쾌하게 어우러진 ‘에고이스트 테잎장식 트위드재킷(15만6600원)’의 경우 출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물량 수급이 어려울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르샵 프릴 트위드재킷(6만30원)’ 역시 빈티지한 러플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다. 모두 짧고 타이트한 디자인으로 하의의 분위기에 따라 오피스룩과 자유로운 오프타임룩으로 폭넓게 연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롯데닷컴 백화점여성팀의 이진아 MD는 "최근 레이디라이크룩, 일명 '청담동 며느리룩'으로 통하는 복고풍의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유행함에 따라 잘록한 허리를 강조한 트위드재킷, 테일러링재킷 류가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올 가을 유행인 복고 스타일의 패션의류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기장이 길어지고 폭이 넓어진 것이 특징으로, 특히 허리라인을 강조한 하이웨스트 타입의 스커트와 와이드팬츠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마이라인 와일드 배기팬츠(3만 4900원)'는 하이웨스트 타입의 와이드팬츠로, 로얄블루, 피치베이지, 블랙 등의 세련된 색상과 H라인으로 떨어지는 주름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수희네 롱스커트(1만1900원)'는 슬림한 일자라인, 풍성한 플레어라인 등 디자인이 다양하다. 또 드라마 '내.친.구'에서 신민아가 선보인 복고풍의 옥스퍼드화와 발목양말의 매치가 화제가 되면서 옥스퍼드화 판매량이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화려한 컬러의 색상양말들도 옥션 판매량 베스트 상품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인기다.

옥션의 여성의류 담당 김상연 CM은 "제빵왕 김탁구, 자이언트 등 7,80년대 배경의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들의 복고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며 "클래식한 멋과 빈티지한 느낌을 자아내 의류뿐만 아니라 패션 소품들도 복고풍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복고적인 클래식 스타일에 개성 있는 디테일과 실용성을 더한 '네오 클래식' 스타일이 인기다.

디앤샵은 최근 디자이너 선발 프로그램 '프런코 시즌2' 인기 디자이너 정미영, 윤춘호와 함께 네오클래식 스타일의 가을 의류 13종을 단독 론칭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상,하의 풀 코디 세트 상품 5종은 출시 3일만에 전량 매진됐다.

디앤샵 임선희 패션 담당 MD는 "네오클래식 트렌드는 올해 가장 큰 흐름인 클래식 무드에 개성 넘치는 디테일과 실용성을 더해 다양한 연령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체적으로는 절제된 클래식풍에 풍성한 볼륨감이나 개성있는 절개라인, 복고적 프린트 문양 등으로 포인트를 준 네오클래식 아이템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디자이너프로젝트 by윤춘호 드레이핑스커트(디앤샵/6만 9000원)는 세심한 드레이핑 기법으로 스커트 앞쪽의 실루엣에 포인트를 준 스커트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디자이너프로젝트 by정미영 컷아웃쉬크원피스(디앤샵/8만 9000원)는 기본 스타일의 블랙 원피스에 어깨와 팔 라인이 살짝 드러나게 컷아웃된 파격 디테일을 더해 개성을 살렸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9월부터 10월 4일까지 플레어·롱 스커트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츠컷과 나팔바지 판매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30% 판매량이 상승했다. 핑크윙스의 '모건 와이드팬츠' (3만2800원)는 허리부터 힙라인까지는 하이웨이스트 디자인으로 타이트하면서도 넓게 퍼지는 통으로 다리라인을 날씬하게 강조한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G마켓 이애리 여성의류팀장은 "불황엔 치마 길이가 짧아져 미니스커트가 유행한다는 속설이 있는 것처럼, 최근 경기가 다소 회복되는 분위기와 복고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올 가을엔 여성성이 강조된 풍성한 하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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