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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LG와 맞대결에서 '1위' 결판

기사입력 2007.03.13 02:30 / 기사수정 2007.03.13 02:30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울산모비스와 창원LG가 13일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정규리그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비스와 LG가 지난 11일 경기에서 모두 패하여 모비스가 14일 경기에서 LG에게 승리를 거두게 되면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짓게 된다.

모비스는 지난 11일 오리온스와 맞대결에서 76-100으로 대패를 당했고 LG는 같은날 안양KT&G와 경기에서 58-63으로 패배를 당했다. 따라서 양팀은 각각 5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승차 4경기차를 유지하는 1,2위를 유지하게 됐다.

2라운드 중반부터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모비스는 매직넘버를 2로 줄이며 '2년연속 정규리그 1위'의 8부능선을 넘었다. 모비스는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단독우승이 확정되고 1승만 거둬도 공동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무서운 상승세로 2위를 회복한 LG에게도 정규리그 우승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LG는 지난 달 18일부터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의 성적을 거둬 부산 KTF를 미뤄내고 2위를 차지했다. LG가 남은 5경기에서 5연승을 거둔다면 기적의 단독 우승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오는 14일 정규리그 1위를 놓고 모비스와 LG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양 팀에게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양팀의 2006-2007 정규리그성적은 LG가 3승 2패로 약간 앞서있다. 경기가 펼쳐질 울산동천체육관에서의 올시즌 성적은 1승 1패로 백중세를 이루고 있다.

창과 방패의 경기, 승자는 누구?

모비스는 실점부분 1위의 팀이고 LG는 공격부분1위의 팀으로 수비와 공격을 대표하는 팀이다. 모비스는 평균 실점 76.9점이고 LG는 평균 득점 84.9점이다.

양팀의 맞대결은 양팀의 5경기전적을 살펴보면 이기는 팀은 80점대 중반의 점수를 기록했고 지는 팀은 70점대 중반의 점수를 기록했다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곧 이말을 바꿔말하면 모비스는 평균실점을 하면 승리를 거뒀도, LG는 평균득점을 거두면 승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창과 방패의 싸움에서 승패가 갈리게 되며 자기 팀의 장점을 살리는 팀이 승리를 거두게 된다.

모비스가 홈에서 챔피언전 상대가 될지도 모르는 LG에게 승리를 거두고 우승의 샴페인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양팀 승리의 키를 가지고 있는 크리스 윌리엄스와 찰스 민렌드 @  김금석 기자>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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