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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남 "저만의 색깔 찾기 위한 고민 多, '역시 에릭남'이란 말 듣고파"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0.07.30 14:1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에릭남이 새 미니앨범 'The Other Side'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에릭남은 30일 오후 6시 네 번째 미니앨범 'The Other Side'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영어 앨범 'Before We Begin'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에릭남이 앨범 전곡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퀄리티 높은 앨범을 완성했다.

특히 완벽해 보이는 누군가의 일상에도 이면이 있고, 힘든 나의 지금에도 행복한 이면이 있을 수 있다는 에릭남의 위안의 메시지로 올여름 리스너들에게 희망을 전해줄 예정이다.

다음은 새 미니앨범 'The Other Side'를 발표하는 에릭남의 일문일답이다.

Q. 영어 앨범 'Before We Begin' 이후 8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은?

A. 국내 활동도, 미니앨범을 발매하는 것도 오랜만이라서 설레고 행복합니다. 다양한 노래를 팬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어서 기뻐요.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즐겨 들으실 수 있는 앨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사랑해주시고, 들어 주세요. 열심히 활동해서 모두와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갖고 싶습니다.

Q. 새 미니앨범 'The Other Side' 소개와 타이틀곡 'Paradise' 감상 포인트를 알려달라.
 
A. 'The Other Side'는 다른 면, 즉 이면을 뜻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마냥 좋을 것 같은 사람들도 사실 힘든 부분이 있고, 지금 내 상황이 어려운 것 같아도 사실 행복을 느끼는 순간들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COVID19 등으로 어려운 시국이라 아무래도 다들 행복과 기쁨보다는 힘듦과 어려움을 더 느끼실 것 같은데요. 그래도 이 순간들이 지나면 다른 면(The Other Side) 도 보이지 않을까요? 미래에는 보다 더 행복하고 좋은 일들이 많을 거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타이틀곡 'Paradise' 역시 말씀드린 앨범의 주제와 직결되는데, 지금은 어렵지만 앞으로 더 좋고 행복한 곳을 향해 갈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어요. 이번 앨범에는 총 5곡이 수록되어 있고, 타이틀곡 외에도 다양한 장르와 스토리를 담은 곡들로 풍성하게 준비했으니 많이 들어주세요.
 
Q. 작사 및 작곡 등 앨범 제작 전반에 직접 참여했는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A. 제 심리상태와 감정을 잘 표현하는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음악을 작업할 때 제 이야기를 많이 녹여서 만드는 편이라서 괴로움, 행복함, 감사함, 그리움 등 그때그때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나 자신'에게 가장 집중했던 것 같아요.

Q. DAY6(데이식스) Young K(영케이)가 작사에 힘을 실어줬다.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와 에피소드가 있다면?
 
A. 몇 년 전에 우연히 인연이 닿아 곡 작업을 부탁했던 적이 있었고 덕분에 좋은 곡을 완성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결국 발매는 못했었어요. 그래서 Young K(영케이)에게는 고마우면서도 어딘가 미안한 마음이 계속 남아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에서 꼭 같이 작업하고 싶어서 나름 용기를 내서 연락했는데 흔쾌히 받아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결과적으로 5곡 중 무려 4곡을 같이 작업했는데요. 재능이 넘치는 친구라서 같이 일하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감사 인사를 하고 싶어요.

Q. 사람들이 모르는 에릭남만의 '이면(The Other Side)'이 있을까?

 
A. 저는 사실 예전부터 제 일상과 실제 모습을 방송에서 아낌없이 보여드렸고, 지금도 SNS를 통해 자주 소통하는 편이라 팬분들이 아예 모르시는 면이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은데요. 저도 사람인지라 잘 살펴보면 분명히 "에릭남이 이런 면이 있었어?" 싶으신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K팝 팟캐스트 '대박쇼'를 진행하고 있다. K팝이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한 실감을 하는지 또 앞으로 '대박쇼'에서 해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A. '대박쇼'를 통해 K-Pop 선배분들, 후배분들을 영어권 K-Pop 팬들에게 소개하는 게 개인적으로 보람도 크고 굉장히 즐거워서요. '대박쇼'는 스텝들과 계속 다양한 방식을 논의하면서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안 그래도 '대박쇼'에 출연 의사가 있으신 K-Pop 가수분들을 섭외하고 있으니, 혹시 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저에게 연락 주세요 (웃음).

Q.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
 
A. 지금은 거창한 목표보다는 제가 즐기고 사랑하는 음악을 팬분들과 함께 나누는 것 자체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재미있게 활동하고 싶습니다.

수식어는.. 이번 앨범이 '역시 에릭남'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앨범이 되었으면 합니다. 꽤 오랜 기간 저만의 음악적 색깔을 찾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그래도 에릭남 하면 떠오르는 음악 스타일과 장르를 많이 시도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매번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계속해서 많은 분들께 에릭남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제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국내외 리스너분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노력해서 계속 좋은 음악 들려드릴게요.

Q. 올해 초 계획된 월드 투어 'ERIC NAM BEFORE WE BEGIN WORLD TOUR 2020'를 예정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게 됐는데 아쉬운 점은 없었는지?
 
A. 물론 너무 아쉽죠. 투어는 팬분들에게 직접 제 음악을 들려 드리고 교감할 수 있는, 가수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인데요. 그래도 연초부터 시작해서 30여 회는 진행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취소된 남미 투어와 이후 논의하던 유럽 투어까지 포함해서 올해 총 56여 개 도시 투어를 예정하고 있었는데 진행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요. 그렇지만 지금은 이 상황을 잘 극복하는 게 모두에게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또 언택트 라이브처럼 새로운 형태로 찾아뵐 수 있는 기회도 있을 거고요. 나중에 언젠가는 또 공연을 할 수 있을 거에요. 다시 만날 날까지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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