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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감독 "김하성 거르고 러셀, 한 방 치길 바랐다" [잠실:프리톡]

기사입력 2020.07.29 17:32 / 기사수정 2020.07.29 17:3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하루 전 상황을 되돌아봤다.

손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6차전을 앞두고 9회 초 1사 2, 3루에서 김하성이 고의4구를 얻어 나가고 애디슨 러셀이 만루 기회를 맞았을 때 바라는 바가 있었다.

"나만 아니라 모두 비슷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큰 것 한 방 터졌으면' 했다. 어제 경기에서 공격이 꼬일 때도 있었지만 그러다 보니 러셀 타석은 한번 쳐 줘야 하는 때였다. 그래야 사기도 올라올 테니."

러셀은 두산 구원 투수 이형범이 던지는 초구를 노려 좌전 안타를 쳤다. 그러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러셀이 쐐기를 박는 장면이다. 손 감독은 "초구부터 적극 공략하는 것 보니 투수별 전략이 있는 것 같다"며 "고의4구 이후 초구 싸움이 중요하다. 러셀이 잘 판단했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또 "경기 외적으로 준비도 되게 좋았고 야구를 대하는 존중이 있는 것 같다. 본인이 얼마나 야구를 하고 싶었는지 그것이 내 눈에도 보일 정도였다. 월드시리즈 우승 선수가 와서 매 타석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봤다.

한편, 29일 선발 명단은 서건창(2루수)-김하성(3루수)-러셀(유격수)-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김혜성(좌익수)-이지영(포수)-박주홍(지명타자)-박준태(중견수) 순서다. 박동원은 28일 경기에서 홈 충돌 당시 허리, 목 통증이 생겨 하루 휴식을 갖게 됐다. 손 감독은 "심각하지는 않다"고 했다. 선발 투수는 이승호다. 손 감독은 "휴식 후 첫 경기다. 오늘 1, 2회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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