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06 21:07 / 기사수정 2010.10.06 21:07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6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한국 U-19 대표팀이 지동원(전남 드래곤즈)의 2경기 연속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AFC(아시아축구연맹) U-19(19세 이하) 선수권대회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6일 오후 7시(이하 한국 시각) 중국 산둥성 쯔보의 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19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전반 15분에 터진 지동원의 헤딩 결승골로 예멘에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경기시작 6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듯했다. 지동원이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중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하지만, 직접 키커로 나선 지동원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오고 말았다.
그러나 지동원은 후반 15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PK 실축을 만회했다. 지동원은 오른쪽 측면에서 벡성동(연세대)이 올려준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예멘 골문을 갈랐다. 지동원은 지난 이란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넣으며 '차세대 대표팀 스트라이커'로서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쳤다.
한국은 지동원의 선제골 이후에도 주도권을 잡고 예멘을 몰아붙였지만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한 채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4일 난적 이란과의 1차전에서도 지동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8일 호주와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베트남과, 2위에 머물 경우 일본과 8강전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 4강 진출팀에게는 2011년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04년 말레이시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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