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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채영 6주기, 추모 물결ing…남편의 애절한 편지 "보고 싶다 채영아" [종합]

기사입력 2020.07.24 13:50 / 기사수정 2020.07.24 13:4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지 6년이 지났다. 항상 밝은 모습을 보였던 그를 그리워하며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유채영은 결국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14년 7월 24일,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채영의 팬카페에는 6주기를 맞아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팬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유채영 씨의 남편 김주환 씨는 지난 2월에도 "보고 싶다 채영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여전한 그리움을 전했다.

김주환 씨는 "아는 동생이 여자친구랑 헤어졌대. 그래서 다시 연락하라고 했어. 너무 보고 싶은데 왜 참냐고. 다시 볼 수 있을 때 보라고. 난 하고 싶어도 못하니까. 너무 보고싶고 사랑하는데 방법이 없잖아. 그래서 울컥했어"라며 "사랑해 채영아. 제발 꼭 만나자"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3주기 때는 "나한테 와서 얘기하지 그랬어 왜 동생한테 찾아가서 그런 부탁해. 동생한테 연락받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오라고 하지, 왜 동생한테 나 불러달라 그랬어 바보야. 그렇지 않아도 24일날 갈려고 했는데 자기가 보고싶어 하니까 내일 갈게. 아침 일찍 빨리 달려갈게"라고 남겼다.

5주기 때는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가 떠난 날이 특별한 날도 아닌데 기일이라고 찾아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나한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야. 그래도 어쨌든 자기 만나러 간다 생각하니까 빨리 가고 싶다"며 "좀만 더 꾹 참고 있다가 자기 앞에 가서 울래. 좀만 기다려 내 사랑"이라며 여전한 사랑을 전했다.

이처럼 김주환 씨는 기일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아내 유채영에게 편지를 쓰며 근황을 전하고, 팬카페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나누고 있다.

故 유채영은 1989년, 안양예술고등학교에 재학하며 그룹 푼수들로 데뷔했다. 이후 1994년에는 쿨 1집 앨범에 참여했고, 1995년에는 혼성 그룹 US(어스)로 활동, 1999년에는 1집 앨범을 냈다. 뿐만 아니라 연기자로도 얼굴을 알렸다. 유채영은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부터 '패션왕'에 출연했으며, 영화에는 '색즉시공2, '누가 그녀와 잤을까?'에 등장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예능에 출연해서도 밝은 에너지를 뿜어냈던 유채영은 지난 2008년, 10년지기 친구였던 사업가 김주환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렇게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던 도중 위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떠나기 전까지 라디오를 진행하며 늘 밝고 환한 에너지를 전하던 유채영이기에, 대중들은 앞으로도 그를 기억하고 그리워할 것이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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