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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포항 '덮죽' 탄생…백종원도 감탄한 3달 반의 노력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7.16 07:00 / 기사수정 2020.07.16 02:11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포항 사장님들이 백종원을 감격케 했다.

1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포항 사장님들이 코로나19로 찾아온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이날 백종원은 먼저 포항 죽도시장에서 해산물을 살펴보았다. 백종원은 지역주민이 오히려 지역 특산물이 익숙해서 특별하게 생각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냉동 해물을 쓰는 게 잘못된 게 아니다. 그런데 여긴 (포항이니까) 그럴 필요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백종원은 해초칼국숫집을 찾아가 수제비, 들깨칼국수를 맛본 후 아귀살, 돌미역, 고둥, 가자미 등 지역 해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개발해보라고 밝혔다.

다음은 수제냉동돈가스집. 사장님이 여전히 돈가스를 해보고 싶다고 하자 백종원은 돈가스 30인분을 판매해보라고 제안했다. 백종원이 30인분을 결제하고 간 후 사장님의 실전 장사 체험이 시작됐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부족한 게 너무나 많았고, 돈가스 30개는 2시간 20분 만에 완성됐다. 사장님은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보이며 다른 메뉴를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포항 촬영은 잠정 중단됐고, 사장님들은 그동안 영상통화, 문자로 조언을 구하며 연습에 매진했다. 3달 반 만에 포항으로 향한 백종원. 해초칼국숫집 사장님은 해초해물칼국수와 가자미 비빔국수를 선보였다. 백종원은 "훨씬 좋아졌다. 근데 손님이 많이 오면 이걸 감당할 수 있을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타산이 안 나온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관리와 유지가 쉬운 다른 해산물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수제냉동 돈가스집으로 향한 백종원은 사장님의 3달 반 동안 노력이 담긴 노트를 보고 놀랐다. 3권의 노트엔 백 가지가 넘는 메뉴를 연습한 흔적이 있었다. 기초부터 시작해 돈가스, 오므라이스, 죽 등 메뉴는 다양했고, 백종원이 죽을 언급한 후엔 계속 죽을 개발했다. 

사장님은 그중 덮죽을 선보였다. 소라돌문어 덮죽, 시금치 소고기 덮죽을 먹은 백종원은 "대박인데? 내가 초라해진다. 내가 줄 게 없다"라면서 "흠잡을 게 없다. 내가 사 먹겠는데? 내가 사 먹을 정도면 된 거다. 동네에서 팔았으면 좋겠다"라고 극찬했다. 백종원은 시금치 소고기 덮죽을 좀 더 맛있게 만들 방법과 대용량 조리, 동선에 대해서 조언했고, 사장님은 눈물을 보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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