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02 12:36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MBC 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가 인터넷 세상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일 방영된 MBC 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에서는 학력 논란의 휩싸인 타블로가 MBC 제작진과 함께 스탠퍼드를 방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적 증명서', '영어 강사 기간' 문제 등 그동안 논란이 됐던 사항들이 직접적으로 다뤄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타블로의 학력 의혹을 제기한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에 대한 내용도 다뤄졌다. 타진요의 운영진들의 의견이 방송되는 가운데, 반대 의견을 용납하지 않는 타진요의 운영 방침이 문제로 제기됐다.
스탠퍼드 재학생인 박태성 씨는 "타진요 카페에 글을 올렸지만, 글이 삭제되고 바로 강제 탈퇴 당했다. 타진요 카페의 주장과 조금이라도 다르면 다 삭제하고 강제 탈퇴시켜 버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타진요 카페 운영자는 "우리 카페는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하는 카페다. 다른 견해는 다른 쪽에서 논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다.
또한 카페 운영진이 PD의 출연 요청을 거절한 뒤, 오히려 담당 PD의 신상 정보를 카페 게시판에 올린 사실도 문제로 제기됐다.
방송 뒤 각종 포털 검색 순위에서 '타진요'가 급상승했으며, 회원 수도 대폭 늘었다.
이에 대해 타진요 회원들은 "방송 덕에 회원 수가 늘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타블로에 대한 생각은 이미 정리된 것 같다. 단순히 타진요에 대한 궁금증 증가로 검색 순위가 높은 것" "타진요를 지지할 목적으로 가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다수의 네티즌들은 학력 논란 의혹이 해소되었다는 분위기이지만, 타진요 회원들은 여전히 학력 위조를 주장하는 가운데 방송 내용의 허점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무엇을 인증해도 돌려서 공격한다" "단순한 안티카페인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MBC 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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