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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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 풀어달라" BJ 진워렌버핏, 사망 충격…극단적 선택 추정 [종합]

기사입력 2020.07.08 20:02 / 기사수정 2020.07.08 20:0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BJ 진워렌버핏(40, 진현기)이 세상을 떠났다. 

8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진워렌버핏은 이날 오전 7시10분께 중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보도블록에 한 남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SNS 문자를 보냈고, 사건 발생 아파트 폐쇄회로 CCTV 영상에 진 씨가 꼭대기 층인 20층에 올라가 복도에 투신하는 모습이 포착된 점을 들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채 발견된 아파트는 자택이 아닌 인근 아파트 단지로 확인됐다. 사망과 관련한 자세한 경위는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지인 BJ 양주산반달곰은 고인의 시신이 유족에게 인도됐다는 문자와 함께 유언이 담긴 마지막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진워렌버핏은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 신 팬여러분께 감사합니다. ㅇㅇ아 내 뒤를 부탁한다. 꼭 뉴스커뮤니티 ㅇㅇㅇ를 법의 심판을 받게 해줘. ㅇㅇㅇ때문에 피해당한 내 팬들 또는 지인 누나들, 형님들의 분노와 억울함을 풀어주기 바란다"며 "제 억울한 원혼을 달래주세요. 제 삶은 여기까지 같습니다. 죽는게 두렵고 무섭지만 마음이 편안해지고 싶습니다.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 주신 가족과 누나들, 형님들 팬들에게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사람은 언젠가 죽습니다…제 장례식은 웃으면서 재밌게 해주세요"라고 했다. 

1980년 생인 진워렌버핏은 1세대 인터넷 방송인이다.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지구에서 가장 특별한 남자. 9년 후 세계 최고 부자가 될 것"이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2년에는 BJ 김이브를 스토킹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여러 차례 여성 시청자 추행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마약 배송을 받았다는 신고로 경찰이 출동,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한 벌금을 후원받던 중 알게된 여성 시청자를 성희롱한 혐의로 고소당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터넷 상에서는 진워렌버핏의 사망 소식에 사이버 분향소가 설치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캡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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