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개훌륭' 방송 후 학대 논란이 불거졌던 보더콜리 코비, 담비의 보호자에 대한 경찰의 내사착수가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22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이하 '개훌륭')에서는 보더콜리 코비, 담비의 보호자가 두 반려견을 돌보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보도했다.
그리고 서울 혜화경찰서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코비, 담비의 동물학대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3일 내사 착수했다. 경찰은 방송 내용을 바탕으로 두 반려견의 보호자에게 동물학대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앞서 방송에서 보더콜리종 코비와 담비를 제대로 케어하지 못하는 보호자의 모습이 나왔다. 두 보호자는 강형욱의 입양 제안도 거부했으며 훈련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비난을 받았다.
특히 방송이 나간 직후 딸 보호자가 이전에도 반려견을 유기했다는 의혹이 알려지면서 더욱 비판이 커졌고,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해당 청원인은 코비와 담비가 유기될 가능성이 있으며 학대로 인해 공격성 높은 개로 자랄 수 있으니 구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뿐만 아니라 앞서 딸 보호자의 동물 유기 의심 정황을 짚으며 법적인 제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이 청원은 1만 3천여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서 화제가 됐다.
한편 코비, 담비 보호자는 앞서 지난 29일 방송에서는 강형욱이 제안했던 담비의 입양 제안을 받아들였다. 코비에 대해서도 "데리고 나가서 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