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29 05:48 / 기사수정 2010.09.29 06:33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앙헬 디 마리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가 AJ 옥세르에 신승을 거뒀다.
레알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옥세르 스타드 아베 데샹 경기장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G조 2경기 옥세르와 경기서 후반 36분 디 마리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2승으로 G조 선두로 나섰고 옥세르는 2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레알의 호세 무리뉴 감독은 옥세르를 맞아 기존 선발 명단과 다른 조합을 내세웠다. 기본 포메이션인 4-2-3-1을 탈피하고 4-3-3으로 변화를 준 무리뉴 감독은 카림 벤제마를 선발 투입해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 초반 기회를 잡은 것은 옥세르였다. 옥세르는 데니스 올리에츠와 스테벤 란질의 빠른 발을 활용해 레알의 수비를 흔들었다.
옥세르의 거센 공격에 잠시 주춤했던 레알은 전반 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슈팅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14분 곤살로 이과인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서 사미 케디라의 헤딩이 이과인에 연결됐고 이과인은 환상적인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앞에 있던 카멜 샤프니가 발로 걷어내 선제골에 실패했다.
이후 경기는 레알이 주도하고 옥세르가 역습에 나서는 양상이 계속됐다.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던 레알은 라싸나 디아라와 마르셀루가 잇달아 득점 기회서 해결해주지 못해 경기를 쉽게 이끌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종료 직전 옥세르가 베누아 페드레티, 다리우스 두드카를 앞세워 공격의 고삐를 조이는 등 레알은 고전했다.
전반에 12개의 슈팅을 기록했음에도 골을 넣지 못한 레알은 후반 메수트 외질을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전반 내내 부진하던 호날두도 후반 20분경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프리킥과 헤딩 슈팅을 잇달아 시도하며 선제골을 노렸지만, 올리비에 소린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워했다.
오히려 레알은 후반 33분 페페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이 골포스트 맞고 나와 자책골을 허용할 위기를 맞는 등 옥세르의 역습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압도적인 슈팅수와 점유율에도 득점이 없어 답답한 경기를 펼치던 레알의 해결사는 디 마리아였다.
후반 28분 라싸나 디아라와 교체돼 경기에 나선 디 마리아는 후반 36분 단 한 번의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며 귀중한 결승골을 터트렸다.
디 마리아의 선제골이 터지자 무리뉴 감독은 마하마두 디아라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레알은 종료 직전 이레네우즈 옐렌의 슈팅이 빗나가는 행운 속에 1-0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G조
AJ 옥세르 : 레알 마드리드
<경기 요약>
AJ 옥세르 0
레알 마드리드 1 : 후36' 디 마리아
<출전 명단>
AJ 옥세르 : 소린(GK)-엥그바르트-쿨리발리-두드카-그리흐팅-페드레티-은딘가-샤프니(후43'케르시아)-콩투(HT'옐렌)-란질(후32'트라오레)-올리에츠
레알 마드리드 : 카시야스(GK)-아르벨로아-페페-라모스-마르셀루-알론소-라쓰(후28'디 마리아)-케디라-호날두-이과인(후41'디아라)-벤제마(후12'외질)
[사진 (C) UEF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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