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봉 4주차에도 흥행 순항 중인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이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이스터에그를 공개했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
'결백'의 이스터에그 첫 번째는 바로 '결백'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박상현 감독의 영화 속 깜짝 등장이다.
엄마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법정에 선 변호사 딸 정인은 경찰이 강압적인 수사로 화자에게 거짓진술을 강요한 정황이 포착된 취조실 CCTV 영상을 증거로 제출한다.
이 증거영상에서 책상에 걸터앉아 화자에게 위협을 가하다가 저지당하며 밖으로 쫓겨나는 경찰 관계자로 열연한 인물이 바로 박상현 감독이다.
'결백'에는 영화의 시작과 끝, 각각 두 차례 로고가 등장한다.
눈썰미가 좋은 관객이라면 두 로고의 디자인에 미세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박상현 감독은 이에 대해 "영화 오프닝에 뜨는 '결백' 로고와 엔딩에 나오는 '결백' 로고가 미세하게 다르다. 이런 걸 통해서도 영화의 의미를 표현하려 했다"며 디테일 하나하나에도 깊은 고민을 거쳐 이번 작품이 탄생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결백'을 관람한 관객들은 극 중 배종옥이 연기한 인물 화자의 이름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는 단어의 의미 와도 통하는 지점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대과거, 과거, 현재를 관통하는 '결백'의 서사의 중심에선 인물이 바로 화자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신혜선이 연기한 화자의 딸 정인의 이름에도 숨겨진 의미가 있다.
바로 정의로운 인물이라는 의미로 이름을 정인으로 지었다는 것. 이는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도, 예비 관객들에게도 흥미를 더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결백'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키다리이엔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