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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멍 들도록 연습"…블랙핑크 1년 2개월만의 컴백, 힙합곡으로 돌아왔다[종합]

기사입력 2020.06.26 14:45 / 기사수정 2020.06.26 15:17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1년 2개월 만에 신곡을 발매한다.

블랙핑크는 26일 첫 번째 정규앨범 선공개 타이틀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발매 기념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4대륙 23개도시 최대규모의 월드투어, 일본 3대 돔투어를 성료시킨 바 있다. 체력관리 비법을 묻는 질문에 리사는 "비타민도 챙겨먹고 쉴 수 있을 때 푹 쉬고 푹 자고, 체력 유지로 운동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블랙핑크 첫 정규앨범의 선공개곡으로 무려 1년 2개월 만에 발매되는 신곡이다. 이에 대해 제니는 "정규앨범이라는 첫 도전이었기에 사실 오는 과정이 길었는데, 이번에 프리 싱글로 '하우 유 라이크 댓'을 먼저 공개하면서 일단 맛보기를 드릴 예정"이라며 '이전보다 새롭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 듯한 느낌이다. 하는 내내 즐거웠고, 앞으로도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할 지 우리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제니는 '하우 유 라이크 댓' 준비 과정 에피소드에 대해 "안무 마지막 부분에 댄스 훅이 있는데 우리 네 명의 무릎이 모두 까맣게 멍 들 정도"라며 "서로 누가 더 까맣나 이야기하고 웃으면서 할 정도로 연습을 했다. 최대한 멍을 가리긴 했지만 여기에 너무 집중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블랙핑크만의 개성과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힙합곡. 몽환적이면서 웅장한 사운드가 도입부를 압도하며 감정의 변화에 따라 고조되는 보컬이 곡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또 '어떤 어두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전진해 높이 비상하자'는 블랙핑크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블랙핑크는 신곡에 대해 "저희만의 색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파워풀하고 힙합적인 요소를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 오케스트라 사운드도 강렬한데 이후의 곡 변화도 있으니 거기에 주목하시면서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지수는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것 같다. 어두운 상황이나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과 자신감을 잃지 않는 마음을 담아서 노래를 해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로제는 리얼리티에서 신곡 스포일러로 '고양이'를 언급한 것을 설명하며 "평소엔 얌전하고 귀여우면서도 공격할 때는 돌변하는 게 고양이지 않나. 우리 곡도 처음엔 잔잔하고 가사적인 면에서 절망적인 가사들도 있는데, 훅 부분에서 좀 확 돌변하는 느낌이 고양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매번 새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블랙핑크의 비주얼적인 변신도 주목할 만한 점.

제니는 신곡 스타일링에 대해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며 "보컬이나 감정 표현, 춤, 패션 모든 게 하나로 완벽하게 어우러질 때 그 음악을 표현하는 극대화가 될 수 있는 시너지라고 생각한다. 매번 앨범 작업에서 스타일리스트 분들과 멤버들 각자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내서 합쳐서 세상에 없었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자는 목표를 가지고 결과가 좋을 때까지 멤버 4명 모두 스타일리스트 분들, 스태프 분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노력했다. 시간이 없어도 끝까지 했다"고 새 앨범에 담긴 노력을 소개했다.

블랙핑크는 지난달 말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사우어 캔디'(Sour Candy)로 영국 오피셜 싱글 톱40 차트와 미국 빌보드 핫100서 각각 17위·33위에 올라 K팝 걸그룹 최고 기록을 자체 경신한 바 있다.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에 대해 블랙핑크는 "첫 대화를 전화통화로 했는데 우리 음악의 팬이라고 해주셔서 너무 영광이었다"며 "우리가 데뷔 전부터 좋아하고 존경했던 아티스트였기 때문에 협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팝스타들이 블랙핑크와의 협업을 원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우리만의 색깔을 내는 음악과 무대를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리사는 이번 신곡의 목표에 대해서는 "성적보다는 팬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하우 유 라이크 댓' 발매 이후 정규앨범 활동, 솔로 활동도 예고한 블랙핑크는 "여러 활동을 준비 중인데 무엇보다 3시간 뒤 발매될 '하우 유 라이크 댓'이 여러분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했다.

블랙핑크의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은 이날 오후 6시 전 세계 음원차트를 통해 공개되며 첫 컴백 무대는 26일(현지시간) 미국 NBC 간판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펼쳐진다. 국내 음악 방송 출연은 오는 28일 SBS '인기가요'에서 시작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YG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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