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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열애 중♥"…나다 #내몸 #다이어트 #언프3 #이효리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0.06.27 14:00 / 기사수정 2020.06.27 00:57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나다가 2년 7개월의 오랜 공백을 깨고 신곡 '내 몸'으로 가요계 컴백했다. 

나다는 최근 새 싱글 '내 몸(My Body)' 발매를 기념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나다 신곡 '내 몸'은 라틴 그루브를 재해석한 얼반·팝 장르의 곡이다. 특히 평소 섹시하고 건강미 넘치는 매력의 나다가 '내 몸' 작사에 직접 참여해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내 몸에 투자하자'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날 오랜만에 신곡으로 컴백을 앞둔 나다는 "제가 보이는 모습과 다르게 긴장하는 성격이다. 긴장되는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연습 많이 했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그동안의 근황을 묻자 "해외에서 2년, 3년 정도 활동했다. 유럽 투어도 하고 미국, 브라질 등에서 공연을 했다. 해외 위주로 꾸준히 활동했다"고 답한 나다는 "그러다가 작년에는 가족, 친구들과 휴식기를 가지면서 놀았다. 그전에는 정말 치열하게 활동했던 시간들을 내려놓고 휴식을 하면서 충전할 수 있어서 좋은 곡이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백기 동안 음악 활동이나 개인적으로 힘든 마음들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어요. 저 혼자 집에서 책도 읽고 여행도 다니면서 자신을 돌보는데 집중했어요. 사실 그동안은 제 자신을 돌보지 못한 것 같아요. 앞으로는 제 자신을 사랑하고, 저를 사랑해줄 사람은 남이 아니라 제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메시지를 다른 분들에게도 전달해드리고 싶어서 직접 가사도 쓰게 됐어요." 

나다는 작사 참여뿐 아니라 전체적인 스타일링, 뮤직비디오 콘셉트 등 신곡의 여러 방면에 직접 관여하며 애정을 쏟았다. 또 건강미를 뽐내는 콘셉트 특성상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몸매를 보여주기 위해 다이어트에도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작정하고 몸을 만들었다. 3년 정도 필라테스를 꾸준히 했는데 그걸 기반으로 삼아 홈트레이닝에 집중했다. 특히 엉덩이 운동, 복근 운동, 공복 유산소 운동을 주로 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나다는 "단순히 살을 빼자는 의미로 다이어트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 정신적, 육체적 건강함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거다. 이를 위해서 무리해서 체중을 빼려고 노력하기보다 잔근육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많이 했다. 식단 관리도 함께 진행하면서 건강한 몸매를 완성시켰다"라고 말했다. 

다만 평소 잘 알려진 애주가답게 운동 기간 동안 술을 참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나다는 "진짜 술을 좋아하는데 뮤직비디오 촬영 전 한 달 넘게 금주를 했다. 사실 음식 생각이 많이 나지는 않았는데 술을 정말 마시고 싶었다. 뮤직비디오 촬영 끝나고 일주일 넘게 쉴 수 있는 기간이 있었는데 그때 마시고 싶었던 '술킷 리스트'를 작성해서 총 8개를 해냈다. 활동을 해야 하니까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신기하게 몸무게는 많이 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근육이 사라져서 다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다는 지난 2016년 엠넷(Mnet) '언프리티 랩스타3'에 출연하며 많은 주목 받았다. 화려한 비주얼과 파워풀한 래핑, 여기에 섹시한 외모와는 다른 털털한 성격까지 갖추며 인기를 얻었다. 

그는 4년 정도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언프리티 랩스타3' 속 자신의 모습을 기억해줘 고맙다고 했다. 나다는 "활동하면서 '언프리티 랩스타3'라는 키워드를 남겼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다. 저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가끔 재방송을 볼 때가 있는데 보면서 오글거린다기 보다 당시 추억이 떠오른다. '그때 조금 더 잘 할 걸'이란 후회보다 '어떻게 저렇게 무대를 했을까?' 싶다. 눈에 독기가 가득하다. 지금 그때와 같은 표정을 지어보라고 하면 똑같이는 못할 것 같다"고 웃었다. 

당시 출연진들 간에 경쟁이 치열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특성상 '센 언니' '걸크러쉬'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나다는 "사실 제가 엄청 허당이고 털털하다. 방송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지긴 했지만 워낙 이미지가 세다 보니까 모르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다"라면서 "앞으로는 제 원래 모습 그대로 보여드리려고 한다. '센 언니'보다 같이 술 마시고 싶은 언니로 비춰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언프리티 랩스타3'로 주목 받은 나다는 방송 이후 당시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 2년 여의 공개 열애 등으로 인해 음악적으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나다는 "후회하지 않는다"라면서 "아쉬운 마음은 없다. 원래 성격이 빨리 털쳐버리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아요. 멘탈이 강한 편이죠. '언프리티 랩스타3' 촬영할 때도 실수한 부분을 후회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어요. 건설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금 이 순간도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빨리 털어버리고 다음은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생각하는 게 더 바람직한 것 같아요." 

이번 신곡 '내 몸' 역시 나다의 평소 가치관과 소신이 잘 녹아들어있다. "저는 지금 제 자신과 열애 중이다"라고 밝힌 나다는 "앞으로는 누구에게 기대고 싶지 않다. 그게 이성이든 동성이든 어른이든 상관없이 남한테 기대지 말고 제 스스로를 사랑하자는 마인드를 갖게 됐다. 지금은 연애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 가사에 담긴 그대로다. 거짓은 없다"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나다는 이번 컴백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작업해놓은 곡들이 많다. 지금의 각오와 에너지면 올 하반기에 미니 앨범 준비도 가능할 것 같다. 오랜만에 컴백인데 싱글을 내서 아쉬워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다. '나다가 다 계획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계획을 갖고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30대가 되면서 앞으로 더 발전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20대 때 남들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일들을 다 겪었으니까요. 그 경험을 토대로 성장하는 모습만 보여드릴게요. 지치지 말고 지금의 마음가짐대로 쭉쭉 나아가서 편안한 노후를 즐기고 싶어요." 

끝으로 나다는 롤모델이라고 밝혀온 이효리의 컴백을 반가워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건강하고 섹시한 이미지, 음악 활동, 추구하는 마인드까지 존경스럽다"고 밝힌 나다는 "이번 싹쓰리 프로젝트를 보면서 '역시 우리 효리 언니'라는 생각에 팬심이 뿜뿜했다. 다시 나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란다"라고 애정을 담아 응원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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