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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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청춘 가수' 김명환 회장 "수익금 전액 기부, 나눔의 행복 크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6.23 08:00 / 기사수정 2020.06.23 07:15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전문 기업 덕신하우징 창업주 김명환 회장이 70세 인생 철학이 담긴 트로트 앨범을 발표해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명환 회장이 지난 4월 발표한 트로트 앨범에는 타이틀곡 '두번째 인생'을 비롯해 '밥은 먹고 다니냐' '묻지 마세요' '내나이가 어때서' 등이 담겼다. 모두 김명환 회장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로, 자신의 삶을 녹여낸 진정성 가득한 가사와 따라부르기 쉽고 입에 착착 붙는 맛깔나는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최근 서울 양천구 신월동 덕신하우징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김명환 회장은 "사업하며 제 1의 인생을 40년 살아왔다. 이제 가수로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명환 회장은 지난 55여 년 동안 쓴 일기를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노래 가사에 담고, 흥겹고 유쾌한 멜로디를 더해 트로트 가수로 새 인생을 살고 있다. 특히 가수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자신이 설립한 장학재단 무봉재단의 소외계층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자동기부하는 방식을 택해 많은 이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전파하고 있다. 

김명환 회장은 "저 역시 아주 가난한 농부의 집에서 태어나서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소외계층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심정을 잘 안다. 젊은 시절 돈을 벌게 되면 반드시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돈을 쓰자는 생각을 가졌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에게 지원을 해서 그들을 성장시키는데 신념을 가졌다. 이들이 반듯하게 자라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명환 회장은 "저는 돈을 버는 가수가 아니라 쓰는 가수다. 지금까지 사업하면서 번 돈으로 좋은 일을 하기 위해 가수가 됐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게 당연하다. 제게 들어오는 돈은 없다. 저도 돈 쓸 줄 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값지고 보람있는 일은 나누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명환 회장은 나눔이 주는 행복이 얼마나 크고 가치로운가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제가 나눌 때 행복하기 때문에 기부도 할 수 있고 장학금도 줄 수 있는 거다. 나눔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의 행복이 더 크다. 어려운 사람들은 작은 나눔에도 감동 받고 고마워하는 게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나누는 제가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한 번이라도 나눠본 사람이라면 그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환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목동 예술인회관에서 개최된 제2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시상식에서 신인상 겸 연예예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로 일흔 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나눔과 배려를 바탕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김명환 회장의 패기와 열정이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김명환 회장은 "노래가 좋아서 수상할 수 있었다"고 겸손함을 드러내면서 "진심을 담은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많은 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 어떤 분은 노래를 들으면 빨려 들어가는 것 같다고 하더라. 내년에는 10대 가수상을 기대해보겠다"며 미소 지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덕신하우징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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