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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강형욱, 공생불가 남매犬 문제로 보호자와 갈등 (ft.유이·남이안) [종합]

기사입력 2020.06.23 00:39 / 기사수정 2020.06.23 00:40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개는 훌륭하다' 일일 견학생으로 유이, 남이안이 출연한 가운데, 고민견에 대한 강형욱과 보호자들의 갈등의 폭이 좁혀지지 않았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일일 견학생으로 유이, 남이안이 출연했다.

이날 유이, 남이안은 반려견 망고, 꼬솜이와 함께 등장했다. 두 사람은 이평우 소장과 함께 원반 던지기에 도전했다. 이때 첫 주자로 나선 유이는 원반을 담장 너머로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두 번째 도전에서 유이는 완벽하게 성공을 해내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도전한 이경규와 남이안은 원반 던지에게 한 번에 성공했다. 특히 강형욱은 남이안을 보며 "손 힘이 좋다"라고 감탄했다.


이날의 고민견은 보더콜리인 코비였다. 딸 보호자는 코비를 키우게 된 계기로 "평소에 대형견을 좋아해서 알아보다가 보더콜리를 알게 됐다. 처음 코비를 보자마자 반했다. 아우라가 느껴지고, 행복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장 큰 걱정이 입질이다. 2개월 때부터 무는 게 있었다. 처음에는 이갈이인 줄 알고 그냥 넘겼는데 점점 심해졌다. 무는 걸 세면 몇천 번은 넘는다. 제 손이 다 흉터다. 입질을 고치려는 노력으로 보디 블로킹도 해봤지만 소용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이때 다른 반려견 담비의 모습도 공개됐다. 엄마 보호자는 "코비에게 가족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싶어서 담비를 입양하게 됐다"고 밝혔다. 둘 사이에 대해서는 "담비를 예뻐해주면 코비가 담비를 문다. 입으로 달려든다. 질투하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엄마 보호자는 "코비로 인해 모녀 사이에서 대화가 많아졌다. 그게 너무 좋았다. 딸이 좋아하니까 더 잘 키우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딸 보호자 역시 "너무 속상하다. 잘 키울 자신이 있어서 데려온 건데, 지금 못하고 있다"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강형욱은 "여러 관점, 여러 마음으로 영상을 봤는데,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만 행동이 정당하지 않다면 밉다. 초기에는 되게 미웠다. 왜냐하면 사실 엄마 보호자는 코비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코비로 인한 변화가 좋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경규는 "환경에 맞지 않는 견종을 선택한 것 같다. 활동량이 많은 보더콜리를 아파트에서 키우는 거는 아닌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런데도 담비를 입양한 보호자에 강형욱은 "이런 철딱서니"라고 분노하며 "그래서 어떤 도움을 줄까 고민을 하고 있다. 코비가 저분들을 살려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떤 걸 도와드려야 할지 고민이 된다"라고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보호자들의 집을 찾은 강형욱은 "할 게 많다. 이 의뢰를 받고 고민도 됐고, 화도 좀 났다. 난감하기도 하고 그랬다. 왜냐하면 입양하기까지 고민을 충분히 했을 텐데 내가 뭐라고 평가하나 싶기도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편으로는 제 안에 마음이 몇 개 있는 것 같다. '말도 안 되지. 무슨 개를 두 마리나 길러. 도시에 사는 개들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수 있는데 이게 뭐야. 코비도 잘 못 키우면서 입양을 또 했다고? 이게 말이 돼? 왜 이렇게 입양을 한 거야?' 이게 제 어딘가에 있는 마음이다. 그러면서도 이해가 가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강형욱은 코비에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며 상황극을 펼쳤다. 강형욱은 무섭고, 다정한 아빠를 연기했고, 이어 "코비가 전자 같은 분위기에서 큰 것 같다. 그 환경 때문에 방어 기제가 높다. 무서운 환경 때문에 자기의 행동이 계속 비난을 받으면 보호자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 보호자를 위해 살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수업이 시작됐다. 이때 담비가 화장실에서 나왔고, 강형욱은 이를 심각하게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는 "코비 소리에 담비가 나온 거다. 정말 좋지 않은 징후다. 자기의 긴장을 담비에게 푸는 것이다. 담비의 행동이 너무 안타깝다. 보호자 옆에 가지 않고 코비 옆에 있다. 담비는 코비를 보호자로 알고 있다"라고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담비 혼자 사랑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보내줬으면 좋겠다"라고 무릎 꿇고 말했다. 이를 들은 엄마 보호자는 눈물을 흘렸다.


며칠 뒤 다시 만난 강형욱과 코비네. 엄마 보호자는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가 밝은 것 같다"라고 담비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강형욱은 "내가 죽겠다"라며 "존중한다. 보호자님이 책임지되 저는 도와드려야하지 않겠냐. 그렇지만 우애가 좋게 만든다는 것은 생각하면 안된다. 서로 신경 쓰지 않고 성장해야 한다. 관계가 맺어지지 않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고의 방법이 아닌 최선의 방법을 써보겠다"라고 밝혔다.

이때 코비는 으르릉거리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고, 딸 보호자의 발등을 무는 행동을 보였다. 강형욱은 "이럴 때는 확실하게 행동으로 표현해야 한다. 몸짓으로 밀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착을 가르쳐야 할 것 같다. 딸 보호자와의 감정이 잘 맞아서 코비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딸 보호자와 코비의 모습을 지켜보던 강형욱은 "코비는 보호자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잘 못 믿는다. 무서워하고 있다. 보호자와 함께 있는 게 편하지 않은 것 같다. 관계를 다시 쌓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에 딸 보호자와 코비는 신뢰감 쌓기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딸 보호자는 코비를 칭찬해야 할 타이밍에 하지 않았고, 강형욱은 "'예스'라고 말해라. 한참 늦게 하지 않았냐. 타이밍을 놓치니까 코비가 모르는 거 아니냐"라며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딸 보호자는 "코비와 담비가 따로 잘 지낼 수 있게 배우러 온 건데 그런 훈련은 없고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그렇게 유쾌한 상황은 아니다. 보통의 보더콜리라면 5분도 안 걸리는 집중 훈련이다. 코비가 불안하다 보니 알면서도 못 따라온다. 담비가 물릴 게 뻔하다. 담비와 같이 사는 게 전혀 현실적이지는 않다. 코비에게만 집중해도 버겁다"라며 "저는 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담비의 밝은 미래를 원하는 것 뿐이다. 그냥 지금처럼 기르셔라"라고 설득을 포기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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