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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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입상불발 김지호, 노력만큼은 1등...양치승 울컥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6.22 07:00 / 기사수정 2020.06.22 01:11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개그맨 김지호가 노력만큼은 1등인 모습을 선보였다.

2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지호의 생애 첫 피트니스 대회 도전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지호는 김원효, 박영진, 허경환 등 마흔파이브 멤버들과 함께 처음으로 피트니스 대회에 도전하게 됐다.

3개월 동안 35kg을 감량한 김지호는 수분조절과 공복상태 유지로 인해 예민해진 얼굴이었다. 양치승은 출전을 앞두고 로딩을 위해 소량의 간식을 허용해줬다. 김지호는 초코바 한 입에 치아를 다 드러낼 정도로 웃으며 3개월 만의 단맛을 즐겼다.

김지호를 포함해 마흔파이브 멤버들이 출전하는 종목은 가장 출전자가 많은 시니어 부문이었다. 대회현장에는 김지호의 어머니와 아내가 응원을 하러 와 있었다.

김지호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등장, 선수들 못지않은 포징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김지호의 가족들은 김지호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잘 알기에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을 보였다.

양치승은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중 김지호 차례가 되자 "지호는 제가 옆에서 볼 때 안타까움도 있고 워낙 노력을 많이 해서 웃지를 못하겠다"고 했다.

김지호는 운동을 시작할 당시 114kg으로 몸을 가누기조차 어려워 힘들어 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대회에 무사히 출전한 상황이었다.
 
양치승은 "지호가 정말 아침에 9시에 마포에서 저희 체육관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다. 거의 음식 조절도 하면서 운동하고 항상 물 먹으러 갈 때 힘들어서 고개가 저절로 숙여져서 갔다. 그걸 오랫동안 보니까"라며 "정말 노력 많이 했다. 근육이 잘 생기는 스타일도 아니다"라고 김지호의 노력을 인정해줬다.

김지호는 비록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입상보다 더 값진 인간승리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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