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이 기회에 젊은 선수는 자리 잡으려 열심히 뛰지 않겠습니까."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4차전을 앞두고 박세혁 출전이 어렵다고 했다. 박세혁은 18일 잠실 삼성전 7회 말 타석에서 파울 타구를 맞고 왼쪽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다. 대신 포수층을 고려해 최용제를 2군에서 불러 올렸다.
김 감독은 "오늘 내일 상태를 봐야 할 것"이라며 "선발 출장은 하지 않을 것이고 대타 출장은 가능하다. 수비가 조금 힘들다. 앉을 때 무릎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부상 선수가 몰아 나오는 가운데 박세혁이 하루나마 빠지는 것 역시 두산으로서 아쉽다. 17일 1군 등록돼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해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는 오재원도 일단 대기다. 김 감독은 "조금 더 봐야할 것 같다. 나가라 하면 나가는 선수이지만 경기 후반 대타 출장은 가능할 것 같고 상황 봐 가면서 내 보낼 것이다. (선발 출장은) 다음주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약지 미세 골절이 있어 이탈해 있는 허경민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 경기는 언제 뛸지 모르겠지만 한두 경기 뛰고 나서 괜찮으면 바로 올릴 것"이라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이유찬(3루수)-호세 미겔 페르난데스(1루수)-박건우(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최주환(2루수)-국해성(좌익수)-정상호(포수)-백동훈(중견수)-권민석(유격수) 순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왼쪽 어깨가 안 좋아 휴식을 갖는 김재호 등 주축이 여럿 빠져 있지만 김 감독은 "젊은 선수에게 기회"라며 "자리 잡으려 열심히 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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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