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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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X·씨방X"…방심위, 비속어 방송한 '미스터라디오·아는형님'에 행정지도

기사입력 2020.06.17 19:04 / 기사수정 2020.06.17 19:2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미스터라디오' '아는형님' '루갈'이 방심위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는 17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방송 중 비속어를 사용한 KBS 2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와 JTBC '아는형님'에 행정지도인 '권고' 결정을 내렸다. 등장인물의 자살 방법과 장면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OCN 드라마 '루갈'에는 '의견진술'이 결정됐다.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는 지난 3월 29일 청취자의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윤정수가 ‘종용’이라는 단어의 뜻에 대해 “종용이란 단어가 뭔가 좀 이렇게, 잘 양쪽의 의견을 잘 조율해서...”라고 언급하자, 남창희가 “아니죠. 빨리 이렇게 하라고 이렇게 막 부추기는 게 종용이죠”로 정정한 것에 윤정수가 “야, 지워라 이거, 너무 병신 같다”라고 언급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아는 형님'은 지난 4월 18일 방송에서 '당신은 씨름인이냐, 방송인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강호동이 “저는 현재 ‘씨방인’입니다. 최종 꿈은 ‘씨방새’입니다. 지금은 씨름방송인이지만 정말 씨름과 방송을 날아다니는 정말 새가 되고 싶습니다. 저의 최종 꿈은 ‘씨방새’예요”라고 말한 부분을 문자와 새 그림 등으로 표현한 자막을 반복적으로 내보냈다. 

'루갈'은 지난 5월 11일 방송에서 범죄 드라마에서 등장인물의 자살 방법, 자살 사건 현장 등 자살 장면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을 청소년시청호시간대를 포함, 순환편성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공적 매체인 방송에서는 음주나 자살 장면 등을 다룰 경우 이를 조장하거나 미화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할 의무가 있고, 특히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는 어린이‧청소년의 정서 발달과정을 고려해야 한다”며 “미디어에서의 음주 및 자살 장면 노출에 따른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의견진술 청취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권고’ 또는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로서, 심의위원 5인으로 구성되는 소위원회가 최종 의결하며, 해당 방송사에 대해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미스터라디오 인스타그램, OC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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