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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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캐스팅' 이준영 "첫 코믹 연기…방향 제시해준 감독님께 감사"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6.17 08:00 / 기사수정 2020.06.16 20:02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굿캐스팅' 이준영이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15일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SBS 드라마 '굿캐스팅'에 출연한 이준영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굿캐스팅'은 현장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 극 중 이준영은 시도 때도 없이 갑질과 막말을 일삼는 톱스타 강우원 역을 맡았다.

이날 이준영은 오디션이 아닌 캐스팅을 통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스터 기간제'가 끝날 무렵 극 중 캐릭터 때문에 다운되어 있었다. '굿캐스팅' 대본을 보고, 실없이 피식피식 웃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나한테도 좋을 것 같았고, 작품이 재밌어서 도전하는 데 의의를 두자고 생각했다. 코믹 장르가 처음이었지만 시도해보고 싶었다. '흔쾌히 따라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까칠한 톱스타 강우원으로 분한 이준영은 "'밉지만 밉지 않은 놈'이라는 텍스트를 생각하면서 준비를 했던 것 같다. 툭툭 뱉는 말들이 얄밉고 싫게 느껴지지만, 내면에는 외로움이 많은 강우원의 이면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명령하는 듯한 말을 친동생한테 많이 써 먹었다. 장난으로 대사를 해 봤는데 진짜 싫어하길래 성공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코믹 연기가 처음이다보니 의문점이 계속 생겼던 것 같다"고 전한 이준영은 "'이렇게 하는게 맞는 건가?' 생각하면서 시도는 하는데 뭐가 더 좋은 방법인지 몰라서 감독님께 많이 여쭤봤다. 감독님은 답을 알려주셨다기 보다 제가 생각한 고민을 끝마칠 수 있게 방향을 제시해 주셨던 것 같다. 너무 감사했고, 수월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특공무술, 합기도, 태권도 2단의 유단자인 이준영은 액션 연기에 욕심을 드러내기도. 그는 "몸을 쓰는 연기에 자신 있다. 너무 하고 싶다. 이번 작품에서는 유산소를 담당했기 때문에 다음에는 진한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이준영은 국정원 화이트요원에서 현장요원으로 차출된 임예은 역의 유인영과 러브라인을 그렸다. 두 사람은 13살의 나이차가 무색하게 티격태격하면서도 달달한 케미를 선보였다. 이에 그는 "만나기 전에 걱정을 했는데 누나를 보고 나서 너무 동안이라 한시름 내려놨다. 나는 또래보다 성숙한 외모인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극 중 나이가 29살인데 내 얼굴에 걸맞은 역을 맡았다는 점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했다"며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남자로서 끌어줘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경험이 많이 없어서 그런 부분들을 원만하게 끌 수 없었다는 게 화도 났다. 하지만 인영 누나와 감독님이 내가 뭐라도 더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른 선배 배우들과 교류가 적었던 것에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이준영은 "현장에서 많이 배우는 타입인데 교류가 적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다"면서도 "감사하게도 잘한다는 칭찬을 해 주셨다. 누나나 형들이 (내가) 아이돌 출신 배우라고 해서 걱정이 있었는데, 하는 것을 보고 걱정이 없어졌다고 말씀해 주셨다. 칭찬을 잘 못 듣는 스타일이지만 쑥스러우면서도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yeoony@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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