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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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기억할게요"…'1호가' 박준형♥김지혜, 두 딸 깊은 마음에 '눈물' [엑's PICK]

기사입력 2020.06.11 10:30 / 기사수정 2020.06.11 10:15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1호가 될 순 없어' 개그맨 박준형-김지혜 부부가 '개그콘서트' 종영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가운데, 두 딸의 감동적인 속마음이 박준형, 김지혜에게 감동을 안겼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가족 사진 촬영에 나선 박준형-김지혜 부부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준형-김지혜 부부는 두 딸 주니, 혜이와 함께 가족 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관을 찾았다. 첫째 딸 주니의 중학교 입학을 기념하기 위한 것. 두 사람은 "개그 귀족의 품격에 맞게 '로얄 패밀리' 콘셉트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네 사람은 준비된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색한 분위기는 풀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박준형은 "우리가 귀족은 아닌 것 같다"라며 광대 콘셉트로 변경했다. 본격적으로 광대를 자처하며 유머러스한 포즈를 선보이던 박준형에 두 딸도 점점 긴장을 푸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콘셉트는 교복이었다. 박준형과 김지혜는 개그맨 부부답게 즉석에서 콩트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박준형은 '골목대장 마빡이', '우비 삼 남매' 등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끌었던 코너의 복장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는 "내가 만든 코너를 내 가족들과 함께 한다는 건 조금 다른 것 같다. 꼭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후 즐겁게 사진 촬영을 마친 네 사람. 두 딸은 "처음에는 부끄러웠는데 점점 즐기게 됐다"라며 "나라면 못했을 것 같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채 사람들을 웃겨야 하지 않냐. 개그맨, 개그우먼은 정말 대단한 직업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지혜와 박준형은 '개그콘서트' 종영 소식을 들었을 때의 심경을 밝혔다. 먼저 김지혜는 "저희 청춘이 다 있는 곳이기에, 만감이 교차했다. 이제는 영원히 추억으로 남는다고 하니까"라며 "어찌 됐건 가족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개그콘서트'의 마지막을 기억할 수 있게 되어 좋았고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준형은 "'개그콘서트' 폐지가 많이 아쉽고 안타깝다. 상당히 북받침도 있었고, 아쉽기도 하고. 방송국에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얘기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제 앞으로 또 밝은 미래를 위해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하니까, 노력해야 하니까. 과거의 나를 이길 수 있는 그런 개그 코너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특히 주니와 혜이는 "'개그콘서트'가 끝나서 아쉽겠지만, 나랑 언니가 계속 기억해 주겠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메시지를 남겨 모두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박준형은 "품에 안았던 애가 이렇게 커서 격려를 해주니까 너무 고맙고 우리 딸한테 멋진 아빠로 남겠구나 싶다"라며 뭉클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미선은 "넌 우리가 인정하는 좋은 개그맨이다"라고, 최양락 역시 "제2의 코미디 부흥기를 이끌었던 박준형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라고 진심 어린 격려를 보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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