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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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성희롱 사과' 진심 맞나…SNS서는 본인 광고 '인증샷' 또 논란 [종합]

기사입력 2020.06.10 20:58 / 기사수정 2020.06.10 21:14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양준일이 성희롱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SNS에는 자신의 광고가 담긴 영상을 찍어 게재하는 행동으로 진정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양준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This is for my Queens&Kings. THANK YOU SOOO MUCH!!! 저도 드디어 인증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양준일은 지하철 역사 내에 설치된 광고 화면에 자신의 모습이 등장하자 이를 인증하고 있다. 특히 양준일은 마스크를 쓰고 활짝 웃는가 하면, 행복하다는 듯 폴짝폴짝 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 SNS를 통해 팬들과 자주 소통해온 양준일이기에 이번 영상은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일어난 현재 게시하기에는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9일, 유튜브 '리부팅 양준일' 제작진은 지난 3일 방송 도중 있던 양준일의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이 담긴 공식입장을 전했다.

당시 방송에서 양준일은 제작진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솔로라고 말하자 "가릴 처지가 아니다. 급한 분들 연락달라"며 "새 차를 중고차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방송으로 나간 뒤 양준일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제작진은 "많은 분들이 양준일 선배님의 식사 모습을 궁금해 하시어 녹화 도중 스탭들과 함께하는 식사 시간에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평소보다 다른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됐고, 이 과정에서 적합하지 않은 대화가 라이브를 통해 송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양준일 선배님은 특정 성별에 의미를 두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임을 인지하였으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작진은 "양준일은 금일 사무실을 방문하여 재차 사과와 위로를 전했다"며 "양준일을 포함한 제작진은 이번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사전 준비가 미흡했던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양준일은 이같은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 본인의 모습이 등장한 광고 화면 앞에서 해맑게 인증샷을 찍어 게재한 것은 경솔한 행동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양준일 측은 "일부 시청자들께서 일반인인 제작진을 타깃으로 한 악의적인 댓글을 작성하였으며 제작진은 향후 불법적인 캡쳐와 비판을 넘어선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할 예정이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양준일 인스타그램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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