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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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 박상현 감독 "신혜선, 타고난 배우…'비밀의 숲'부터 눈여겨봤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0.06.08 16:19 / 기사수정 2020.06.08 16:1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결백' 박상현 감독이 신혜선에 대해 신뢰를 표했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 분)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최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결백'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가 중심이 된 배우들의 열연이 호평을 받으며 6월 극장가의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결백'은 신혜선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박상현 감독은 신혜선을 주연으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 쓸 당시 드라마 '비밀의 숲'을 봤는데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친구가 있었다. 처음 보는 배우였는데 자기가 본인의 얼굴을 너무 잘 알고 역할을 체화해서 연기하더라. 그 친구가 신혜선이었다"며 "눈여겨보다가 시나리오가 나오자마자 캐스팅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비밀의 숲' '황금빛 내 인생'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 브라운관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스크린 주연은 '결백'이 처음이다. 티켓파워가 증명되지 않은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하는 것이 모험이지 않았냐는 물음에 박상현 감독은 "그보다 혜선 씨의 연기에 더 장점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여기에 배종옥, 허준호, 고창석, 김석훈 등 베테랑 선배님들이 합류하면서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지켜본 신혜선의 연기력에 감탄했다는 비하인드도 들려줬다. 박상현 감독은 "연출하다 보면 하늘이 주는 타이밍 같은 것이 있다. 카메라의 포커스가 배우의 얼굴로 이동하는 순간 눈물이 흐르는 것 같은. 혜선 씨가 그랬다. 본인이 본인 얼굴이 카메라 어떻게 비치는지 너무 잘 아는 배우였다. 그래서 농담조로 '연기 알파고'라는 별명도 지어줬다"고 웃음을 지었다.

계속해서 칭찬을 이어간 박상현 감독은 "신혜선이라는 배우는 선천적으로 연기자가 가져가야 하는 것들을 타고난 것 같다. 무엇보다 발음이 정확하고 대사를 칠 때 과잉되지 않아 좋았다. 영화적으로 힘을 줘야 하는 순간도 잘 알고 표현하더라"고 극찬했다. 

이어 "170cm가 넘는 큰 키도 감추지 않고 극대화하려고 했다. 의상 팀장님께 말해서 일부러 힐도 준비했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 혜선 씨보다 키가 큰 사람이 동생 역으로 나왔던 홍경 배우밖에 없더라(웃음). 조명도 그렇고 최대한 예쁘게 찍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 때는 다 내려놓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결백'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키다리이엔티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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