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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K 2, 끝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

기사입력 2010.09.11 02:41 / 기사수정 2010.09.13 10:32

김혜미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10일 방송된 <슈퍼스타 K 2>에선 TOP 10에 들어갈 자리를 놓고 벌이는 지원자들의 경쟁 모습이 비쳤다.

둘 중의 하나는 떨어져야 하는 라이벌 미션에서 정말 저마다의 이색적인 모습들이 펼쳐졌다. 가감 없이 그대로 보인 그들의 모습은 보기에 냉혹하면서도 때로는 안타까울 만큼 치열한 모습이었다.

장재인vs김지수의 대결은 심사위원들도 어려워할 정도였지만 결국 김지수가 뽑히게 되었고, 춤과 노래로 승부를 겨룬 김소정vs이보람의 대결은 이보람의 승으로 돌아갔다.

신나고 발랄한 노래로 승부하겠다고 한 강인수vs주은지의 대결은 무대에서 그만큼 열정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둘 다 탈락한 경우도 있었다.

또한,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된 팀도 있었는데, 멜로디를 따로 만들어 다시 시작한 션리vs윤호영, 특히 임성범vs최준혁 조는 최준혁이 가사를 거의 모르는 노래를 한 탓에 중간에 가사를 보면서 노래를 했고, 션리vs윤호영 조도 역시나 윤호영이 손바닥에 가사를 쓰고 보며 노래를 하는 등의 문제점을 보였다.

그 결과는 넷 다 탈락이라는 쓴맛을 보았다. 파워보컬로 승부한 홍남화vs현지혜 조 또한 노래로 뭔가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둘 다 탈락했다.

앤드류vs김은비 조는 노래 선정에서 약간 유리했던 김은비가 뽑혔고, 밴드출신인 강승윤vs노대영 조는 가능성이 보였다는 이유로 강승윤이 붙었다.

발라드 팀인 선지혜vs이보경  조는 둘 다 노래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탈락되었고, 박보람 vs 현승희 조는 곡 선정에 문제가 있어 한번 더 오디션을 보는 조건으로 보류되었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허각vs존박 조. 보컬은 허각이 더 뛰어나다는 평을 받으며 존박에겐 상대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는 판정에도 불구, 존박이 올라가고 허각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아까 보류되었던 박보람 vs현승희 조는 박보람이 승리하며 이들의 오디션은 끝을 맺었다.

문제는 합격자를 10명을 뽑아야 하는데 현재 합격자가 7명밖에 되지 않아, 심사위원들의 요청으로 3명을 다시 뽑아야 하는 상황. 그래서 앤드류, 현승희, 장재인이 셋이 뽑혔지만 다시 3명을 더 뽑아 총 6명을 뽑고 그 중에 3명을 탈락시키는 방법을 선택. 김보경, 김소정, 허각 이렇게 총 6명이 뽑혔기 때문에 총 13명에서 TOP 10을 뽑게 되었다.

총 13명의 심층면접을 통해 TOP 10이 가려졌고, 첫 번째 합격자는 앤드류가 차지. 그 후로 박보람, 장재인, 허각, 김은비, 김그림, 김지수, 김소정, 이보람, 강승윤 등 10명이 아닌 총 11명이 본선에 진출하는 것으로 이날 방영분은 끝을 맺었다.

몇백만의 사람들 중에서 또 몇 번의 오디션을 거쳐, 수백 번의 연습과 수백 번의 노래를 부르며 이 자리까지 그들은 달려왔다. 이제 그들은 겨우 본선에 진출했다.

수많은 시간과 수많은 떨림을 거쳐 자신이 원하는 곳에 한 걸음 더 내디딘 셈이다. 특히 패자부활전에서 허각과 장재인은 본선 진출 자리에 다시 올라오게 되어 더 큰 기쁨을 누렸다.

17일부터 그들은 생방송 무대에서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겨룬다. 무한 경쟁으로 올라온 이곳에 또 서로 경쟁하며 오직 한 사람에게만 허용되는 자리를 향해 저마다의 연습과 노력으로 달려가야 한다.

이제 끝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이곳까지 올라온 지금, 그 한 사람이 아닌 나머지 12명은 처음 이 도전을 시작한 곳에서 탈락된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게 된다. 그만큼 치열하고, 어려운 길을 그들은 스스로 걷고 있다.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많다. 기대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 그들 스스로 부담은 자신이 제일 잘 알 것이다. 무엇을 위해 이곳까지 달려왔는지도 또한 잘 알 것이다.

그러나 자리는 단 하나다. 그것이 곧 끝이고 그들이 도착해야 할 목적지인 만큼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최선을 다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을 등에 업은 채 달려야 할 것이다.

그들이 달려왔던 기나긴 길의 끝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사진ⓒMNET 제공]

 



김혜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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