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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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그맨 몰카범, 기기 작동 확인하다 얼굴 찍혀…셀프 범행 인증

기사입력 2020.06.05 09:24 / 기사수정 2020.06.05 09:39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KBS 연구동 내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된 KBS 공채 32기 개그맨 A씨가 몰카에 자신의 얼굴이 찍혀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조선일보는 "A씨가 KBS 본사 건물 여자화장실에 불법 설치해 이틀간 촬영한 몰카 영상에는 A씨 자신의 모습도 등장한다"고 보도했다. A씨는 몰카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얼굴을 비춰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KBS 연구동 내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 기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A씨는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1차 조사를 마쳤다.

A씨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KBS 32기 공채 개그맨 중 한 명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후 해당 개그맨의 SNS에 비판 댓글이 쏟아졌고, 결국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후 별닫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 KBS 측은 "연구동 건물에서 불법 촬영기기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 방지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더불어 이 사건의 용의자가 KBS 직원은 아니더라도, 최근 보도에서 출연자 중 한 명이 언급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와 처벌의 중요함, 그리고 이 과정에서 2차 피해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KBS는 이번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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