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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 015B 김돈규, 새 친구 합류 "최근 부모상…팔 수술까지" [엑's PICK]

기사입력 2020.06.03 10:10 / 기사수정 2020.06.03 09:31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그룹 015B 출신 김돈규가 '불타는 청춘'의 새 친구로 합류했다.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로 가수 김돈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혜경, 정재욱도 '불청'에 합류했다.

이날 강경헌과 오승은은 10년 만의 재회에 소리를 지르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대학시절을 추억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오승은은 "하늘 같은 선배님"이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광규는 "경헌이는 진짜 셀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승은은 "우리 진짜 오랜만에 만났다"며 강경헌을 와락 안았다. 이에 강경헌은 "옛날에 너랑 노래방 갔던 거 생각난다. '빵빵'은 안 불렀지만 '빵빵' 못지 않은 퍼포먼스를 했었다"며 "마음 속으로 항상 응원했다"고 훈훈한 애정을 뽐냈다.


한편, 제작진은 새 친구에 대한 힌트로 봉준호 감독, 정배욱, 1994년 가요톱텐 5주 연속 1위를 제시했다. 이어 김혜림, 구본승, 정재욱은 새 친구 마중을 나가며 김돈규라고 예상했다.

특히 정재욱은 "나는 친한 사람이 별로 없다. 회사 처음 들어갔을 때 돈규 형이 노래 가르쳐주고 데리고 놀아줬다"며 확신했다.

이어 새 친구가 얼굴을 드러냈다. 새 친구의 정체는 김돈규였다. 김돈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많이 떨린다. 친구 분들이 많이 도와주실 거라 믿는다. 어떻게 친해져야 할 지 그것도 고민이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돈규는 "가수 하면서 TV 출연을 10번 밖에 안 했다. 사람들이 당연히 절 모를 거다”라며 방송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돈규는 015B 때 불렀던 노래들은 다 히트를 쳤고 '나만의 슬픔'부터 가수 김돈규가 알려졌다. 그런데 트렌드가 바뀌고 가요 판도가 너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또 김돈규와 정재욱은 둘 만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김돈규는 작년 부모상을 당한 소식을 전했고 정재욱은 놀라며 “아 진짜? 왜 연락을 안 해?”고 물었다.

이에 김돈규는 "그때 아무한테도 (연락을) 안 했다. 너무 갑작스러웠다”며 “7월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팔 수술도 했다. 3일장 치르면서 수술도 못했다. 아직도 철심이 들어있는데 재활해서 많이 나아졌다"고 근황을 고백했다.


이후 김돈규는 숙소로 향해 청춘들과 인사를 나눴고, 청춘들은 김돈규에 반가움을 전했다. 청춘들은 김돈규에게 봉준호 감독이라는 힌트에 대해 물었고, 김돈규는 “3집 타이틀곡 ‘단’ 뮤직비디오를 봉 감독님이 찍어주셨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김돈규는 “그때 지하철을 통으로 다 빌려서 찍었다. 제작자가 도망 가서 홍보를 안 했다”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

그런가 하면 김돈규는 자신의 표정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김돈규는 “제가 원래 표정이 없다. 저는 몰랐는데 남들이 말해줘서 알았다. 화난 게 아니다”라고 어색한 미소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돈규는 015B 데뷔 비하인드를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돈규는 "아는 지인이랑 녹음실에 놀러갔는데 015B가 거기서 녹음을 하고 있더라. 노래를 해보라고 해서 건반을 치면서 노래를 했는데 일주일 후에 연락이 왔다. 그때 녹음한 노래가 ‘세월의 흔적 다 버리고’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정재욱은 “제가 연습생 때부터 형이 많이 챙겨줬다. 집밥 못 먹는다고 부모님 댁에 자주 놀러갔는데, 가면 어머니에서 팬레터를 자랑하시기도 했다”며 김돈규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구본승은 “재욱이한테 노래를 알려주셨다더러.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김돈규는 "가수마다 창법이라는게 있는데 재욱이한테 노래를 편하게 부르는 법을 알려준 거다. 재욱이는 칭찬하고 싶은 게 데뷔하기 전에도 연습벌레였다"고 답했다.

이어 김돈규와 강경헌은 듀엣 무대를 가졌다. ‘다시 태어나도’는 김돈규와 에스더가 함께 부른 곡이다. 강경헌은 “영광이다. 이 노래를 노래방에서 정말 많이 불렀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정재욱은 감미로운 기타 연주로 둘의 하모니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김돈규는 고음 파트에서 머뭇거리며 예전처럼의 실력을 드러내지 못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모았다.

방송 말미에는 "죄송하다. 지금 감정이 너무 북받쳐서"라며 눈시울을 붉히는 김돈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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