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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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상백유' 킹기훈 "뷰수익만 한달 4~5000만원"…이원종 "쉽게 안 벌어"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6.01 14:10 / 기사수정 2020.06.01 13: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유튜버 킹기훈이 뷰수익을 솔직하게 밝혔다.

다 합쳐 구독차 1000만을 자랑하는 스타들이 첫 유튜버 드라마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로 뭉쳤다. 웹드라마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 제작발표회가 1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팝콘D스웨어에서 진행됐다.

3일 유튜브와 네이버TV 유니콘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하는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는 실제로 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들이 주연 배우로 출연, 대기업 홍보팀의 직원이 되어 제품을 홍보하고 회사 매출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의 드라마다. 실제 유튜브 방송도 볼 수 있는 등 리얼리티와 드라마타이즈의 경계를 오간다.

이원종, 강미래, 나태주, 조소진, 보겸, 꽃빈, 양수빈, 정재형, 킹기훈, 김성기, 신흥재, 사라, 이병진, 김원효, 김현수 등이 출연한다.

보겸은 실제로 396만 구독자를 자랑하며 양수빈은 260만, 킹기훈은 124만 구독자를 보유했다. 여기에 이원종, 이병진, 김원효, 나인뮤지스 출신 조소진 등이 농익은 연기를 선보인다. ‘미스터트롯’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 나태주는 역경을 거듭하는 초짜 지질이 신입사원 역을 맡아 뜻밖의 키스신을 연기했다.

삼선전자의 꼰대 부장을 연기한 이원종은 "즐겁게 촬영했다. 유튜버들과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시작했다. 방송이나 기존 드라마와 다른 미디어가 만들어질 것 같다. 그 길을 먼저 가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내게는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원종은 "내가 나이만 많지 주인공은 아니다. 유튜버들이 주인공이고 나는 이분들이 놀도록 베이스를 깔아주는 역할이다. 열심히 했고 즐거웠다.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김원효, 이병진은 당연히 잘하지만 양수빈이 연기를 잘한다. 꽃빈은 발전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감을 못 잡았는데 나중에는 잘했다. 나태주는 이 중에서 가장 진지한 역할을 했다. 우리 드라마의 키를 쥔 친구인데 나와 진지한 대사를 나눴다. 절대 밀리지 않는다. 박수를 보낸다. 존경한다"며 칭찬했다.

그러면서 "내 나이가 쉰이 넘었더라. 나이를 잊고 지냈다. 배우로 활동하고 찢어진 청바지를 아직도 입고 다니고 양수빈과 동갑인 젊은 딸과 충분히 소통하며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난 꼰대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여기 있는 분들을 만나면서 생각을 바꿨다. 난 이미 꼰대가 돼 있더라. 다른 문제가 아니다. 생각하는 기초가 조금 다르다. 사안에 접근하는 방식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미 꼰대가 돼 있다. 이를 벗어나는 과정이 우리 드라마의 내용이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실제로 킹기훈이나 양수빈, 꽃빈과 연기하면서 벗어났다.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어느 정도는 찾아낸 것 같다. 그래서 상당히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앞으로 지상파나 영화보다는 개인 미디어라는 새로운 미디어가 전세계를 사로잡을 것 같다. 진일보한 아이템을 가장 먼저 제공한 게 아닐까 한다. 많이 뷰를 높여주면 시즌2, 3, 4도 나올 것 같다.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킹기훈은 "500만뷰는 나오지 않을까 한다. 안 나오면 출연료를 토해낼 수 있다. 재밌다. 놀란 게 유튜브는 한 장면이 있으면 한 컷을 촬영하면 끝인데 드라마에서는 여기저기에서 촬영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오늘 금방 끝나겠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오래 걸렸다. 도망가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지나고 나니 아름다운 추억이더라"고 떠올렸다.

킹기훈은 이날 유튜버 수익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그는 "매달 다르다. 잘나올 때도 있고 안 나올 때도 있다. 평균적으로 한달에 뷰 수익만으로 4~5000만원을 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생을 즐겁게 살고 싶어서 방송을 시작했다. 수익을 떠나 연기도 그래서 도전했다"며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MC를 맡은 BJ 최군은 "(유튜버가) 요즘 초등학생 장래희망 톱5에 들지 않냐. 굉장히 쉽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킹기훈처럼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원종 역시 "특별한 재주가 있어서 쉽게 버나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직접, 두세 명의 유튜브에 출연했는데 쉽지 않은 콘텐츠다. 뷰가 떨어지면 끝나는 거여서 새로운 콘텐트를 개발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 매니저나 코디 정도를 데리고 다니는데 이분들은 훨씬 많은 분들이 붙어 관리를 해줘야 한다. 당연히 그 정도 수입이 생기는 것 같다. 이분들이 훨씬 더 잘살았으면 한다"고 거들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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