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CJ ENM 측이 '프로듀스' 조작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CJ ENM 측 관계자는 29일 엑스포츠뉴스에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보조 PD 이 모씨와 연예기획사 직원 5명 등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된다"며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게 징역 2년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안준영 PD에 대해서는 3700여 만원의 추징금도 부과했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실형을 선고받게 되면서 두 사람의 거취에도 관심이 높아진 상황. CJ ENM 관계자는 "두 사람의 인사는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면 사내 규정에 따라 논의 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 PD 등 피고인은 '프로듀스 101' 시즌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안 PD의 경우에는 지난해부터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받았다.
CJ ENM은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이 드러나자 대국민 사과를 전하며 기금 및 펀드 조성을 약속했다. 이후 올 3월 신용보증기금, 한국 콘텐츠 진흥원등과 함께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CJ ENM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