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인테르 밀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임에도 남아공 월드컵 출전에 좌절한 하비에르 사네티와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각) 펼쳐질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의 유력 언론 ‘클라린’은 7일 아침, ‘바티스타 감독은 이미 스페인전 선발을 결정했다’ 라는 보도를 통해 사네티와 캄비아소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세르히오 바티스타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의 언급은 없었지만 '클라린'에 따르면 사네티와 캄비아소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최종 훈련에서 나란히 주전팀의 일원으로 훈련에 임했다고 한다. 스페인과의 평가전(8일 새벽)을 앞둔 마지막 훈련이었기에, 이번 훈련의 조합이 스페인전에 나설 유력한 선발 명단이라는 요지이다.
바티스타 감독은 감독 취임 이후 새로운 대표팀에서 사네티와 캄비아소의 필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역설한 바 있다. 두 선수는 지난달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는 소집되지 않았지만, 이번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 복귀했다.
한편,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에베르 바네가는 이번 훈련에서 오른쪽 날개를 소화, 새로운 대표팀에서의 강화된 입지를 확인시켰다.
바티스타 감독은 이날 훈련에서 스페인을 모방한 4-1-4-1 시스템을 실험했다. 눈에 띄는 점은 사비와 이니에스타의 역할을 캄비아소와 리오넬 메시에게 부여했다는 점이다. 얼마전 바티스타 감독의 인터뷰 내용과 달리, 오른쪽 측면의 메시가 아닌 중원의 메시를 실험한 셈이다.
또한 카를로스 테베스를 왼쪽 날개에 포진시켜 다비드 비야의 폭발적인 이선 득점을 기대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은 오는 8일 새벽,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엘 모누멘탈(리베르플라테의 홈구장) 경기장에서 평가전을 벌일 예정이다. 아르헨티나로서는 무려 23년 만에 유럽 팀을 안방으로 초대하는 경기이다.
아르헨티나 스페인전 예상 선발명단
로메로; 사네티- 데미첼리스-G. 밀리토-에인세; 마스체라노; 바네가-캄비아소-메시-테베스; 이과인
[사진(C) 클라린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