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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켄 크래쉬S5] 마녀 삼총사, "Only practice는 우리 팀의 정신적 지주"

기사입력 2010.09.05 17:53 / 기사수정 2010.09.06 00:56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룩스 히어로센터,백종모 기자] 마녀 삼총사가 2번의 도전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5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치러진 Daum배 테켄크래쉬 S5, 4강 1경기에서 마녀 삼총사가 5승을 거둔 온니 프렉티스의 활약에 힘입어 What can you do I!?를 물리치고 이번 시즌 첫 번째 결승 진출 팀이 되었다. 감격의 결승 진출을 이룬 마녀 삼총사 팀과 인터뷰를 가졌다.

편의상 방송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과 이름을 같이 사용하여 선수를 표기하였다.

다음은 마녀 삼총사 팀과의 인터뷰 전문

 

▲인터뷰를 함께 한 마녀삼총사 팀, 좌측부터 구라(채동훈/리리),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CHANEL(강성호/알리사) 선수


-결승전에 진출한 소감은?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일단 결승 올라가서 기분이 좋다. 지난 경기를 통해 프로게이머가 됐는데, 나의 활약보다 팀원들의 활약이 많아서 프로게이머란 타이틀이 좀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오늘 다행히 내가 선전을 해서 결승에 올라가게 되어 마음의 짐을 던 것 같다.

CHANEL(강성호/알리사): 몸 상태가 좀 좋지 않았다. 감기 기운이 있다. 일도 있었고 연습을 잘 하지 못했다.

구라(채동훈/리리): 우선 너무 기쁘다. 일단 어제 준비를 좀 했는데 , 그게 잘 맞아떨어져서 쉽게 이겼던 것 같다. 가장 기쁜 것은 그동안 부진했던 완호 형이 활약한 것 같아서 팀원으로써 기분이 좋다.

-온니 프렉티스 선수는 준결승부터는 활약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었는데, 오늘 바람대로 5승이나 하면서 활약했다.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저번 시즌 때도 그랬던 것 같다. 4강 올라올 때까지 저조 했는데, 4강과 3.4위전 때 잘했었다. 팀원들이 '형은 4강가면 잘한다'며 믿어주었다. 그 믿음에 답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욕심은?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결승에 올라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더 좋은 경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연습을 많이 하겠다.

-온니 프렉티스 선수가 오늘 5승을 거두며 맹활약을 했다.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개인적으로 오프라인 때와 대회 때의 두 상황이 너무 다른 것 같다. 대회에서는 경기 결과가 좀 안 좋았다. 내 식대로 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대회에서 너무 안전하게 하려다 보니 내 플레이가 안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6선승이라 좀 더 과감히 할 수 있었고, 렉스윕이라는 기술이 위험한 기술이지만 과감하게 썼던 것에 상대방이 말려서 심리전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은 아쉬움은 없었나?

CHANEL(강성호/알리사): 아쉽다기 보다는 고맙다고 생각한다. 온니 프렉티스 형이 4강전때 한 몫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다. 형은 우리 팀의 정신적 지주다.

-구라 선수도 오늘 경기 소감 부탁한다.

구라(채동훈/리리): 상대가 상대인 만큼 물론 스코어는 5:1이었지만 역전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였기 때문에 긴장하면서 게임에 임했고, 내가 꼭 마무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게임을 했다.

-What can you do!? 팀에 대해 어떻게 대비했나.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사실 지방 팀이라서 데이터가 별로 없었다. 이번 대회 대구 예선을 한 영상을 봤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언급한 대로 상대가 부산 유저라 정보가 부족하지 않았나?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오히려 서울 유저들은 나와 많이 해봤으니까 나를 잘 알지만, 그쪽에서도 나와 많이 플레이를 못해봤기 때문에 오히려 내 입장에서도 기회가 됐던 것 같다.

-6선승제에 대한 작전은 어떻게 세웠나.

CHANEL(강성호/알리사): 캐릭터 상성을 우리가 많이 탔다. 엔트리 대결을 염두에 두어 내가 선봉을 했는데, 의외로 물꼬가 잘 안 터졌다. 하지만 온니 프렉티스 형이 캐릭터 3개 모두 상성이 좋았기 때문에 잘 해줄거라 기대 했고, 기대대로 잘 해주었다. 평소 실력이 오늘 방송에서 그대로 나온 것 같다.

-텍크 무대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구라(채동훈/리리): 저번에 어떻게 보면 4강전에서 활약을 못했는데 많이 아쉬웠다. 처음 찾아온 기회를 못 잡은 게 아쉬웠는데, 저번에 결승을 못 갔던 아쉬움을 쏟아 부어서 이번엔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일단은 내가 16강, 8강에서 저조해서 팀원들에게 미안했었는데 끝까지 믿어줘서 좋았고, 결승에 진출해서 기쁘다. 결승에 진출한 이상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이기면 좋겠지만, 지더라도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이번 대회가 사실상 내가 마지막 대회가 될 것 같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마지막 대회가 되는 이유는?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이제 일도 해야 되고, 철권을 하다보니까 여자 친구를 못 만나게 되더라. 철권을 하다 보니 다른 곳에 시간을 쏟기가 어려웠다.

구라(채동훈/리리): 그 이유가 아니지 않나? (웃음)

CHANEL(강성호/알리사): 컨디션이 좀 안 좋았는데, 엔트리로는 잘 맞았다 생각했다. 시작이 안좋았지만 다행히 올라가서 좋았다. 형이 우리 정신적 지주다. (웃음)

-4강 진출로 한글 이펙트 아이템을 받은 소감은?

구라(채동훈/리리): 나는 전혀 상관이 없다. 내 카드가 고장이 나서 복구를 못했다. 그래서 지급을 받았는데도 아직 장착을 못하고 있다.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받았을 때 처음에 기분이 좋으니까 그걸 장착을 하고 내가 자주 가는 동네 오락실에서 친구들한테 보여줬다. 그런데 '한 것도 없으면서 그걸 왜갖고 있냐'고 핀잔도 받았었다. 일단 남들이 갖지 못하는 희소성이 있으니까 기분이 좋다.

CHANEL(강성호/알리사): 팀원 중에 아이템 지급이 제일 늦게 들어왔다. 이틀 전에 확인을 했는데 마음에 든다.

-결승 상대로 어떤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나.

구라(채동훈/리리): 저번에 스페셜리스트에게 졌기 때문에...

Only_practice,CHANEL : 둘다 졌다.

구라(채동훈/리리): 둘다 편한 팀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나 올라와도 상관없을 것 같다. 어차피 이겨야 하는 경기기 때문에 상대를 가리지 않겠다.

-그래도 둘 중에 더 복수하고 싶은 팀을 꼽는다면?

CHANEL(강성호/알리사): 레저렉션이다. 우리가 올킬을 당했기 때문이다. 지난 대회 8강 때  굴욕적인 경기를 했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연습해서 다시 이겨보겠다는 마음으로 하겠다.

-지난 시즌 8강전에서 무릎 선수에게 올킬을 당하는 등 브라이언에 고전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따로 대책이라기보다 브라이언이 사기인 것은 사실이다. (웃음)

CHANEL(강성호/알리사): 기술에 대한 거리 조절과, 패턴 공식이나 습관을 파악해서 대비하도록 하겠다.

-레저렉션의 통발러브가 샤넬 선수에게 복수를 벼르고 있을 것 같은데.

CHANEL(강성호/알리사): 다 형 동생이기 때문에, 방송에서는 복수전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게임한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하겠다.

-샤넬 선수, 소양 교육을 마치고 정식으로 프로게이머가 됐다고 들었다. 소감 한 말씀 해주신다면.

CHANEL(강성호/알리사):  직업이 있기 때문에, 프로게이머라는 것에 대해서 그리 큰 의미는 아닌 것 같다. 나는 지금 요리를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은 좋아하는 취미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있으면 좋은 정도의 의미다.

-샤넬 선수와 집시 선수는 데스 매치를 한다고 들었다.

CHANEL(강성호/알리사): 그렇다. 그런데 또 투극 예선전이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구라 선수는 철권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짧은 기간에 철권의 고수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구라(채동훈/리리): 비결이라기보다 게임을 할 때 생각을 많이 하고 이기나 지나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실력을 향상시키는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결승전 준비와 각오에 대해 한 말씀 씩 부탁한다.

Only_practice(조완호/니나): 일단은 둘 다 편한 상대가 없으니만큼, 어느 팀이 올라오던지 잘 준비할 것이다. 캐릭터에 대한 파악은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상대의 습관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CHANEL(강성호/알리사): 온프 형 말처럼 쉬운 상대는 없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도 게임에 신경을 가능한 많이 쓸 생각이다.

구라(채동훈/리리): 어느 팀이 올라가든 어려운 팀인 건 마찬가지기 때문에 나 역시 준비를 많이 해서 좋은 경기 하도록 하겠다.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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