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대한민국 기타 레전드’ 함춘호와 ‘천재 뮤지션’ 헨리가 음악적으로 교감했다.
23일 방송된 KBS ‘악(樂)인전’은 ‘상마에’ 이상민의 뉴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기타’ 함춘호와 ‘천재 뮤지션’ 헨리의 첫 만남이 담겼다.
두 음악 천재의 만남은 장소부터 남달랐다. 헨리는 음악인들의 성지 낙원 상가에서 함춘호를 찾아 다녔다. “대한민국 기타리스트 탑’, “기타인들의 롤모델”이라는 낙성상가 음악인들의 증언을 따라 더욱 기대에 부풀었다. 그렇게 성사된 두 음악 천재의 만남은 은근한 신경전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함춘호는 헨리를 도발하면서도 자신의 연주를 듣고 디테일한 차이를 짚어내는 모습을 보고 “느껴지는구나? 이거 잘 모르는데. 너 천재다”라며 놀라워했다.
무엇보다 이후 두 사람의 즉흥 잼 연주가 시청자들을 황홀케 했다. 헨리는 함춘호의 기타 연주를 처음 듣자마자 그가 엄청난 고수임을 직감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더욱이 함춘호와 함께 연주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헨리는 급하게 바이올린을 찾아 나서기에 이르렀다. 이후 오로지 느낌만으로 빚어낸 두 사람의 첫 합주는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고, 두 사람의 연주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헨리의 음악 작업실에서 두 사람의 음악 티키타카 2차전이 발발해 웃음을 선사했다. 함춘호에게 푹 빠진 헨리는 작업실 구경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 등 함춘호의 인정을 받기 위해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1600년대에 만들어진 바이올린으로 다채로운 연주를 펼치는가 하면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동시에 연주했지만 함춘호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에 헨리는 직접 바이올린 편곡한 ‘Despacito(데스빠시또)’와 미션 임파서블 테마곡으로 함춘호의 마음을 얻기 위한 열렬한 구애 작전을 펼쳤다. 거침없이 다가서는 헨리와 적정 거리를 두려는 함춘호의 음악 밀당이 웃음을 자아냇다.
그런가 하면 이날 김요한의 자취방 집들이가 담겼다. ‘레전드’ 송가인의 가요 메들리가 집들이의 흥을 제대로 달아오르게 했다. 송가인은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트로트 버전으로 재해석해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효리의 ‘텐미닛’을 구수하고 맛깔나게 불렀다. 그런가 하면 송가인과 함께 특별 게스트 서이숙이 김요한에게 연기 지도를 펼쳤다. 김요한은 박새로이에 빙의해 ‘이태원 클라쓰’의 장면을 연기해 새로운 김새로이의 탄생을 알렸다. 이에 서이숙은 “잘한다 가르칠 것 없는데”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더욱이 6회 예고편을 통해 정은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두 음악 천재 함춘호와 헨리와 함께 안방 콘서트를 예고해 앞으로 선보일 이들의 컬래버에 관심이 쏠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악(樂)인전’ 5회 방송에서는 전국 기준 3.9%, 수도권 기준 4.1%(1부)를 기록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