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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왕중왕전] 광주일고, 휘문고 제치고 2라운드 진출

기사입력 2010.09.04 13:21 / 기사수정 2010.09.04 13:21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김현희 기자] 대한야구협회(회장 : 강승규)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 주최하는 2010 고교야구 왕중왕전에서 ‘황금사자기 챔프’ 광주 제일고교가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4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왕중왕전 첫 경기에서 연장 승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광주일고가 ‘대통령배 챔프’ 휘문고에 9-4로 신승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선취점은 휘문고의 몫이었다. 휘문고는 1회 말 1사 3루서 4번 조용성의 1타점 좌전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광주일고 또한 6회 초, 상대 선발 박성민의 구위 난조를 틈타 만든 무사 만루 찬스서 4번 김요셉의 땅볼 타구를 2루수 박민우가 놓치는 에러를 범하며 2,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역전에 성공한 광주일고는 계속된 1사 2, 3루 찬스서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유창식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때 까지만 해도 광주일고의 완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휘문고는 7회 말 반격서 5번 박일구의 투런 홈런(대회 1호)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데 이어, 8회 말 공격에서도 4번 조용성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며, 기어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먼저, 연장 승부치기에 나선 광주일고는 1사 2, 3루서 4번 김요셉과 5번 임영섭이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3점을 추가했다. 이후 휘문고는 수비 실책으로 또 다시 한 점을 헌납하는 등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10회 초에만 5점을 허용했다.

지난 대통령배 대회와 무등기 대회서 휘문고에 완패하며 초반에 탈락했던 광주일고는 이번 왕중왕전 승리로 앞선 두 번의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휘문고는 8회 말 2사 2, 3루서 4번 조용성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나왔으나, 2루 주자가 3루를 밟지 않아(누의 공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던 것이 뼈아팠다.

마운드에서는 7회부터 선발 이현동을 구원 등판한 에이스 유창식이 4이닝 동안 휘문고 타선을 3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직후 광주일고 김선섭 감독은 "올해에만 휘문고에 2패를 했는데, 두 번 모두 9회에 역전을 당했다. 그래서 선수들이 부담이 많았다. 그렇지만 이를 극복하고 승리를 일궈낸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며 2라운드 진출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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