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오랜만에 가진 공식 훈련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철저한 격리 수칙이 내려져 선수 및 코칭스태프는 집 밖으로 쉽게 나가지 못했다.
EPL은 6월 중순을 목표로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현지시간으로 지난 수요일부터 소규모 그룹 훈련을 허용했다. 거리 유지, 소독, 시간제한 등 철저한 규제 하에 진행됐으나 훈련 재개가 가진 의미는 컸다.
리그와 훈련 재개를 기다려온 클롭은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평소보다 훨씬 일찍 일어났다. 오늘이 훈련 첫날이라는 걸 깨달았다"라며 "마치 학교에 처음으로 등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46년 전이지만, 감정은 비슷했을 것"이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을 다시 봐서 정말 기쁘다. 선수들은 모두 '기분이 좋다, 몸 상태가 좋다'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첫날 훈련이라 강도가 세지는 않았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아보였다. 자체 연습 경기, 친선 경기도 할 수 없다. 얼마 동안 친선 게임을 할 수 없을 지는 모르겠다. 허용이 된다면 자체 연습 경기일텐데, 프리시즌 때와 다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현재 27승 1무 1패(승점 82)로 독보적인 1위에 올라 있다. 남은 9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누구보다 리그 재개가 간절한 이유다. 리버풀이 우승하게 된다면 1989/90 시즌 이후 무려 3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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