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꼰대인턴' 박해진과 김응수의 관계가 역전됐다.
20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꼰대인턴' 1회·2회에서는 이만식(김응수 분)이 가열찬(박해진)이 이끄는 마케팅팀의 인턴으로 취업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만식은 지하철에게 청년에게 자리 양보를 강요하고 부하 직원들에게 말말을 일삼는 등 '꼰대' 같은 면모를 과시했다.
가열찬은 이만식에 대해 '그는 세상에 다시없을 꼰대였다. 나는 그의 고문관이었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가열찬은 옹골이 자신의 레시피를 훔쳐 갔다고 주장하는 국밥집 사장을 찾아갔다. 이때 가열찬은 국밥집 사장의 자살을 막았다.
게다가 이만식은 가열찬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마케팅 팀 직원들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바이어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다.
가열찬은 국밥집 사장에게 "안 좋은 생각 하지 마십시오"라며 당부했다. 그러나 국밥집 사장은 가열찬이 돌아간 후 자살했다. 이로 인해 가열찬은 징계 위원회 대상이 됐고, 이만식을 비롯한 상사들은 가열찬에게 모든 죄를 떠넘겼다.
이후 이만식은 가열찬에게 "회장님 30년 단골이었다는 것도 맞고 회장님이 농담처럼 자기한테 비법 팔아라'라고 했던 것도 맞아. 그 집 국밥 안 먹어봤지? 영감탱이가 늙어서 맛탱이가 간 거지. 때마침 우리 소머리 곰탕면이 나오니까 이거다 싶은 거야. 트집 잡을 거"라며 변명했다.
가열찬은 "레시피 공책은 어디 있습니까. 부장님이 훔쳐 가셨다면서요"라며 추궁했다. 앞서 국밥집 사장은 "이만식 부장님이 훔쳐 갔어. 우리 아버지가 나한테 물려주신 공책. 소머리 국밥 만드는 순서, 방법 고스란히 적힌 거"라며 주장한 바 있다.
이만식은 "그걸 내가 왜 훔쳐. 그 미친 영감탱이가 하는 소리를 믿는 거야?"라며 시치미 뗐다. 그러나 이만식은 상사에게 "그 영감탱이한테 뭔 소리를 들은 것 같습니다"라며 보고했고, 상사는 "이 부장이 알아서 정리하지. 잘 하잖아"라며 못박았다.
이만식은 직원들 앞에서 가열찬을 구박했고, 집으로 찾아가 폭행하기도 했다. 가열찬은 모욕감을 느끼다 사직서를 제출했고, '살아남을 겁니다. 살아남아서 세상에 보여줄 겁니다'라며 결심했다.
5년 후 가열찬은 준수식품의 마케팅영업본부 마케팅영업팀 부장으로서 '제61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상을 받았다.
가열찬은 "저희 회장님이 매운 걸 엄청 싫어하세요. 그런 분한테 핫닭면을 들이밀었어요. 백 번은 까인 거 같아요. 젊은 층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주신 라면의 아버지 남궁표 회장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앞으로도 K푸드 열풍을 선도하겠습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반면 이만식은 지방에 있는 물류 창고로 발령이 났고, 억울함을 토로하며 회사를 그만뒀다. 이만식은 자신을 받아주는 곳이 없자 물류 창고 관리직을 다시 맡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이미 다른 사람이 채용된 상황이었다. 이만식은 끝내 아파트 경비로 취직했다.
또 준수식품은 가열찬의 공으로 인도 시장 진출에 성공했고, 가열찬은 인도 현지 CF에 직접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남궁준수(박기웅)는 가열찬을 견제했고, 가열찬이 과거 옹골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남궁준수는 이만식을 가열찬이 있는 마케팅팀 인턴으로 취업시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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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