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03 15:40 / 기사수정 2010.09.03 15:40
[엑스포츠뉴스=파주NFC, 전성호 기자] "지동원은 내가 갖지 못한 장점을 가진 선수다. 함께 경쟁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조광래 신임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3일 오후 3시 파주NFC에 모여 본격적인 이란과의 평가전 준비를 시작했다.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상대로 치를 'E1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 이영표(알힐랄) 등 대표팀 전력의 핵심인 해외파 선수와 함께 석현준(아약스), 윤빛가람(경남FC) 등 2011 아시안컵과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활약할 젊은 선수들로 꾸려졌다.
이날 소집에는 박지성 등 해외파 12명과 이번 주말 K-리그 경기가 없는 경남FC 선수 2명(윤빛가람, 김주영) 등 14명만이 파주NFC에 모였다.
이란전에 나설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석현준은 3일 파주 NFC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항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마음이 많이 설레고 빨리 뛰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진다."라며 "남들보다 한 발 더 움직이겠다는 각오로 최대한 열심히 뛰면서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 적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지동원(전남)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경쟁이 없다면 발전이 없기 때문에 감독님이 그런 결정을 내려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성숙한 자세를 보여줬다.
덧붙여 지동원에 대해서는 "내가 갖지 못한 장점을 가진 좋은 선수다. 서로 경쟁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하는 석현준의 인터뷰 전문이다.
-파주NFC에 국가대표 선수로서 첫 입소한 느낌은
공항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마음이 많이 설레고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진다.
-청소년대표 시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청소년대표 때는 아는 선배나 친구도 많이 있어서 마음이 편했는데, 성인 대표팀은 아는 선배도 별로 없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
-국가대표 최전방 공격수로서 첫 시험 무대가 될텐데
남들보다 한 발 더 움직이겠다는 각오로 최대한 열심히 뛰겠다. 또한,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 적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조광래 감독이 어떤 플레이를 요구할까
공격수라도 공수전환이 빠르고 드리블보다는 빠른 패스를 동료에게 연결해주면서 최대한 열심히 뛰는 선수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
-조광래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라도 측면 플레이를 강조하는데
한국에서는 늘 활동폭이 넓고, 측면을 돌파해 슈팅하거나 크로스를 올리는 플레이를 즐겼다. 그러나 아약스에서는 가운데 원톱으로서 골을 넣는 데에만 집중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그런 면에서는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늘 헤드폰을 끼고 다닌다. 음악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축구 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내가 워낙 음악을 좋아한다. 축구에도 리듬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든 음악을 즐겨 듣는다. 경기장 안에서 슈팅하거나 드리블을 하는 상상을 하면서는 빠른 음악을 주로 듣는데, 경기를 앞두고 부담이 있거나 침착함이 필요할 때는 느린 음악을 들으며 감정을 조절한다. 특히 힙합 음악을 좋아한다.
-자신만의 장점을 꼽는다면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고 힘이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줄 자신이 있다.
-조광래 감독은 지동원과 로테이션을 돌리며 최전방공격수로서 시험해 보겠다고 얘기했는데
경쟁이 없다면 발전이 없기 때문에 감독님이 그런 결정을 내려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경쟁자인 지동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갖지 못한 장점을 가진 좋은 선수다. 서로 경쟁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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