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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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탠드업' 민도윤 "김영희 조언, 힘 됐다...같이 다양한 도전할 것" (인터뷰)

기사입력 2020.05.20 10:28 / 기사수정 2020.05.20 10:2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성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민도윤이 '스탠드업' 출연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스탠드업'에 출연한 민도윤은 앞서 김영희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등장,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성인영화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고 강조하면서 현재가 '비수기'임을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SNS 메시지로 '팬'들의 애정어린 응원까지 받는다고 전해 눈길을 끌기도.

이날 민도윤은 에로배우의 숨겨진 고퉁을 털어놓으면서 약 20분 간의 시간을 홀로 이끌어갔다.

방송이 마무리된 다음날인 20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민도윤은 "처음에 작가님이 무대에 서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주셨다. 고민이 되긴 했는데, 평소 저와 관련된 소재였기 때문에 이야기 해도 괜찮을 것 같았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너스레를 떨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던 그는 오히려 현장에서 떨었다고. "편집이 잘 됐다. 그 무대에 섰던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앞에서 리액션도 잘해주셔서 그래도 마음을 편하게 가졌던 것 같다"는 민도윤은 특히 자신에게 연락을 주고 출연까지 인연을 이어지게 했던 김영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끝나고 잘했다고 이야길 해주더라. 코미디언도 힘들어하는 무대라고 하면서"라고 김영희의 반응과 함께 "공연할 때 부담감 갖지 말라고 편안하게 생각하라고 조언을 해주더라"고 그의 조언을 전했다.

앞서 김영희는 '스탠드업'에 출연, 에로영화를 보던 중 민도윤을 알게 됐고 이후 SNS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렇게 인연이 된 두 사람은 친구로 가까워지게 됐다.

민도윤 역시 "작년부터 진해졌는데 이렇게 방송에 나가게 될 줄은 몰랐다. 운도 좋았던 것 같다. 마음 먹는다고 다 되는 건 아닌데, 이렇게 상황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웃었다. 

김영희와 '진짜 친구' 사이라고 강조하며 웃었던 민도윤은 "앞으로도 따로 재미난 것들을 많이 해볼 것 같다. 영화 말고도 밖에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들을 생각 중이다. 유튜브 쪽도 마찬가지다"라고 예고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한 민도윤은 "저는 일을 할 때 확신을 가지고, 좀 더 긍정적으로 열심히 하고 싶었다. 그래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리고 다작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공황장애는 그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민도윤은 "숨이 턱턱 막히고 평소 촬영하는 것보다 더 힘들더라. 폐쇄공포증까지 생기기도 했다. 가족들한테 티 내지도 못해서 울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내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자'고 결심했다고. 민도윤은 "그래서 촬영 말고 할 수 있는 다른 걸 생각했다. 그러다 도전하게 된 것이 유튜브였고, 사람들과 소통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스탠드 코미디도 생각하고 있었다. 그 타이밍에 영희가 연락이 와서 제안을 줬고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도윤은 "고비를 넘기고 나니 이런 기회도 생겼다. 앞으로도 다양한 부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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