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침입자'의 무효커플 김무열, 송지효가 입담을 자랑했다.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이하 '철파엠')에서는 영화 '침입자'(감독 손원평)의 두 주연배우 송지효, 김무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침입자' 영화에서는 오빠-동생으로 나오지만, 현실에서는 송지효가 김무열보다 한 살 위인 상황. 이에 김무열은 "촬영 현장에서는 형이라고 불렀다"며 "평소에 성격이 너무 털털하시다"라고 말했다.
대본을 잃고 놓치기 싫었다는 송지효와 김무열은 소설가이기도 했던 손원평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송지효는 "감독님의 책 '아몬드'가 너무 유명해서 읽어봤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자신의 나이를 공개했다. 가장 먼저 송지효는 "저는 이제 40대"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10대보다 20대가 재미있고, 20대보다 30대가 훨씬 재미있다. 그래서 40대가 기대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영철은 "40대도 더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거들었다.
이야기를 듣던 김무열은 현재 30대. 그는 "저는 두렵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들었는데, 이런 마인드가 좋다. 저도 이렇게 생각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송지효는 "30대를 더 즐겨라"고 조언해주기도 했다.
송지효는 "마흔 되어서 안 좋은 점은 기억력이 오래가지 않는다"라고 웃었다. 김영철 역시 "봤던 영화도 기억 못하고,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할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송지효는 "하지만 영화를 두 번 봐도 재미있다"고 덧붙이며 '침입자'를 향한 살뜰한 홍보를 전했다.
영화보다 뮤지컬을 먼저 시작한 김무열은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김무열은 "원래 고등학생 때부터 연극 전공을 하게 되어서 연극과 뮤지컬을 하고 싶었다"며 "자연스럽게 영화와 드라마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반면 송지효는 "저는 연극과 뮤지컬을 하고 싶은데, 몸을 잘 못 쓴다"며 "희망만 가지고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김무열은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넘버를 열창했다. 송지효는 지석진과 '런닝맨' 팬미팅에서 불렀던 '주지마' 무대를 선보이며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한편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그린다. 오는 6월 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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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