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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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서정희 "서세원 재혼,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어…잘 살면 좋겠다"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5.19 07:50 / 기사수정 2020.05.19 07:4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서정희가 서세원과 이혼 과정을 되짚으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이하 '밥먹다')에서는 서동주의 어머니 서정희가 출연했다.

이날 서정희는 가장 먼저 자신의 결혼에 대해 회상했다. 6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서세원과 결혼한 서정희. 그는 "당시에는 판단 능력이 없었다"며 서동주를 낳고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결혼생활이 행복했고, 골방에서 저의 많은 재능을 발견했다. 좋아하는 글을 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19살에 임신 후 22살에 결혼한 서정희. 그는 "일찍 결혼해서 그런가, 아이들이 울면 같이 울고 그랬다. 애가 애를 키운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혼에 대해서도 솔직한 고백을 했다. 32년 만에 서세원과 이혼했던 서정희. 그는 "뭐가 제일 힘들었냐"는 김수미의 질문에 쉽게 말을 잇지 못하더니 조심스럽게 "제가 힘든 과정을 만천하게 공개적으로 알게 됐고, 그 다음에 저는 할 말이 없었다. 그동안 좋은 모습만 보여줬기 때문이다"라며 "제가 지난 과거의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도, 사실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이혼 과정을 토해 저도 힘들었고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오는 과정이다. 이제는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혼 전에 '여기서 나가면 죽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있었다는 서정희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올라오기도 했지만, 신앙을 붙들고 여기까지 왔다. 다행히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라줘서 그게 힘이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서세원은 서정희와 이혼 후 재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은 상황. 이에 대해 서정희는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제가 결혼 내내 이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바람 펴도 괜찮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이혼까지 가면서 가정이 깨지고 내가 쌓아놓은 성이 무너질 때, 모범이 되고 싶었던 꿈도 깨졌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현재 전 남편의 재혼 소식을 들었을 때, '잘 살면 좋겠다'였다. 그냥 연예인 커플 이야기 듣는 것처럼 나중에 만나도 인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내가 나중에 남자친구라도 사귀면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 생각까지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서정희는 이혼에 대해서도 "후회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심히 살았고 남보다 열정적으로 살고 헌신했다. 그만큼 사랑하고 힘든 과정도 있었다. 너무 많은 걸 겪었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플러스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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