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끼리끼리'가 종영된 가운데 개그맨 박명수, 이용진, 방송인 장성규, 광희, 젝스키스 은지원, 배우 인교진, 이수혁, 인피니트 성규, 전 농구선수 하승진, 모델 정혁의 성격이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MBC '끼리끼리'에서는 정신의학과 전문의들이 멤버들의 성격을 분석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명의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멤버들이 토론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성격을 분석했다. 이후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직접 멤버들을 만났고, "흥끼리는 자극 추구성이라는 기질이 높게 나왔다. 위험 회피성이란 기질이 있는데 늘끼리 분들은 이게 더 높은 사람들이다"라며 설명했다.
특히 멤버들을 차례대로 분석했고, 은지원과 박명수는 같은 기질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박명소에 대해 "타인에게 공감하는 편이 아니다. 쉽게 말하면 이기적인 성격이다. 박명수 씨가 대단한 게 선을 잘 지킨다. 착한 이미지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동안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게 신기한 거다.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부분이 있다"라며 추측했다.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박명수에게 "간간이 선행을 하지 않냐"라며 물었고, 박명수는 "위험할 때 선행을 한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은지원 씨가 (박명수보다) 더 정도가 심한 걸로 나왔다. 남의 시선을 더 신경 안 쓴다. 초딩이라는 별명이 핵심을 찌른다"라며 설명했고, 은지원은 "명수 형 나이 되면 큰일 나겠다"라며 탄식했다.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어릴 때부터 아이돌로서 큰 인기를 누렸고 나이를 드신 후에도 초딩 캐릭터가 사랑을 받으면서 이런 부분이 성격적으로 굳어지지 않았나 싶다"라며 덧붙였다.
또 장성규는 소심한 기질이라는 말을 들었고,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소심하고 눈치 본다는 게 적당하면 타인의 감정에 공감을 많이 한다. 소심한 걸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극복하기 위해 '선념규'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오신 거 같다"라며 감탄했다.
성규는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어떤 일을 하시든 간에 '잘못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목표 의식이 굉장히 높다. 다 이뤄내야 된다는 마음이 큰 거 같다"라며 못박았다.
그뿐만 아니라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리더로서 굉장히 믿음직스럽고 그런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만약 멤버들이 내가 하라는 대로 안 할 경우 강하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본인도 힘든 부분이 있을 거 같다. 1위를 하더라도 다른 멤버들 챙기느라 충분히 기뻐하지 못할 거 같다"라며 말했고, 성규는 "웃거나 울거나 이런 감정을 안 보여주려고 한다"라며 맞장구쳤다.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성규에게 "좀 더 즐기고 기뻐하셨으면 좋겠다"라며 당부했다.
또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이수혁과 하승진이 기질이 다르지만 같은 성격을 가졌다고 밝혔고, "성격에서는 가장 성숙한 성격이다. '사려 깊고 배려하고 친절을 베풀 때 기쁨을 느낀다'라고 나왔다"라며 칭찬했다.
이용진은 위험 회피 성향이 0에 가까울 정도로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는 편이었고, "어렸을 때 가족을 욕해도 화나지 않았다. '저 친구가 얼마나 화났으면 저렇게 욕을 하지'라고 생각했다. 어떤 트러블에 직면했을 때 제 스스로에게 세 번 정도 묻는다. 아니라고 결론이 나오면 절대 타협을 하지 않는다"라며 인정했다.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어디서 행복을 느끼시는지 궁금하다"라며 궁금해했고, 이용진은 잠시 대답을 망설였다.
이용진은 이내 ""없다. '내가 엄청 행복하다'라고 느낀 건 없다. 행복의 기준을 아직 못 정했다. 요즘 가장 행복한 건 가정과 아기는 맞는 거 같다. 더 행복해야 되는 거 같다"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정신의학과 전문의는 "기질상으로는 자극 추구 성향만 높게 나왔다. 다른 것보다 눈에 띄는 게 인내력이다. 인내력이 너무 높다. 100점 만점에 97점이다"라며 강조했고, 광희는 "이 얼굴 되려면 인내력이 필요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수혁은 "대한민국에 광희를 모르는 사람이 없지 않냐. 조금 편하게 해도 좋지 않을까"라며 위로해 광희를 감동시켰다.
인교진은 '만족을 하지 못한다'라는 진단에 대해 "무명이 길었다. 앞으로 해야 될 게 더 많다고 생각을 하는 거다. (사람들이) 저 개인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한다. 화목하고 밝은 가정의 대명사처럼 되다 보니까 저는 더 부담이 된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박명수는 "아쉽게도 마지막 방송이 됐다. 다음 기회에 다시 뭉쳐서 큰 웃음 드리도록 하겠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하승진은 "1회 때가 생각이 난다. 요리를 하지 않았냐. 말도 안 되는 요리를 해서 '이런 재료가 요리가 되나' 했는데 나중에 맛있게 먹었다. 그래서 이제 막 요리를 만들려고 하는데 끝나서 너무 아쉽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교진 역시 "처음으로 버라이어티 예능을 한 건데 이제 좀 친해질만했는데 여러 가지 이슈도 있고 시기적으로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아쉽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수혁은 "많이 부족했을 텐데 멤버들도 그렇고 제작진도 많이 챙겨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멤버들, 제작진분들 응원한다"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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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