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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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 '경비원 폭행' 가해자 폭로 "매니저 시절 폭언·협박…가수 매니저NO"[종합]

기사입력 2020.05.14 08:21 / 기사수정 2020.05.14 08:5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다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었던 가수 A씨가 '경비원 폭행' 사건 가해자의 실체를 폭로했다.

부산일보는 13일 A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비원 폭행' 사건 가해자 B씨의 실체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씨가 제작자이자 매니저이자 대표로 있는 연예기획사와 계약해 2년간 다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A씨는 수차례 치졸하고 모욕적인 발언과 함께 협박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2년간 방송이나 수익 공연을 한 번도 안 했으며, 생계를 위해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또 갑자기 미팅을 한다고 해 아르바이트가 겹쳐 못 갈 것 같다고 했더니 폭언을 퍼부었다고.

A씨의 말에 의하면 B씨는 '나는 조직원이고 너 같은 걸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협박 했다고.

A씨는 경비원 폭행 사건의 보도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며 "경비원 분께는 '상처가 나지 않게 때리겠다'고 했다던데 내겐 '살살 때릴 테니 나오라'고 했다"며 "피해자가 얼마나 두려웠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빈이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B씨는 A씨에게 '개천 똥물에 밀어줄까?', '넌 똥물로 밀 가치도 없는 그냥 공황장애 환자' 등의 폭언을 쏟아붇고 있다.

또 B씨가 운영하고 있다는 연예기획사에 대해서는 "사업체 등록이 되어 있지만 사무실이나 홈페이지가 없는 페이퍼 컴퍼니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또 모 유명 가수 매니저라고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B씨가 유명 가수 매니저라고 밝히고 다녔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해당 가수가 가수 태진아라는 의혹이 일었지만, 태진아 측은 극구 부인한 상태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선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난 4월 21일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이중 주차된 차량을 밀어 옮기려다 차주인 B씨와 시비가 붙어 폭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28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경비원은 주차 시비 이후 B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일방적 폭행이 아닌 쌍방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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