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그룹 업텐션 멤버이자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을 통해 인기를 끈 이진혁이 배우로 변신해 인상을 남겼다. 13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을 통해서다.
이진혁은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이정훈(김동욱)의 직속 후배인 신입 기자 조일권 역에 발탁돼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 능청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감초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진혁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연기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라면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어떻게 찍는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부터 어떤 감정,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생각한 캐릭터를 표현해야 하는 연기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었다"라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실제 기자님들을 만나 뵙고 조언을 구했고 발음과 발성에 관해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인연을 맺었던 전현무 선배님과 박연경 아나운서님께 확인을 받으며 준비했습니다. 연기를 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온 장면도 있었고 자신 있었지만 오히려 아쉬웠던 장면이나 연습만큼 나오지 않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장면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저 자신에게는 만족스럽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 분)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의 상처 극복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었다.
두 사람이 애틋하고 애절한 로맨스를 그렸다면, 이진혁은 김슬기(여하경 역)와 알콩달콩하고 통통 튀는 러브라인을 그려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진혁은 “혼자 해서는 얻을 수 없는 경험을 얻었다. 선배님들과 감독님들의 조언을 들으며 하루하루 배워나갈 수 있었다. 내게는 너무 값지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진혁은 2015년 그룹 업텐션으로 데뷔했다. 엠넷 '프로듀스X101’에 출연해 사랑을 받은 그는 현재 드라마, 팬미팅, 화보, 예능 등 개인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왔다.
가수로서 무대에 설 때와 배우로서 카메라 앞에 설 때의 차이점을 묻자 “무대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줘야 하고 연기는 잔잔한 물가에 물방울이 떨어져 물결치는 것처럼 섬세한 에너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에너지를 쓰는 부분에 있어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이돌 연기자를 향한 우려에 대해 걱정도 정말 많았고 부담스러움도 있었다. 하지만 부딪혀보지 않고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연기 도전을 우려하는 시선을 좋은 바라봄으로 바꾸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주변에서 생각보다 잘한다’, ‘걱정한 것보다 잘한다’라는 말을 많이 해줘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드라마에 폐를 끼치진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따뜻한 시선으로 잘 지켜봐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티오피미디어,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