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날아라 슛돌이' 이영표 감독이 슛돌이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12일 방송된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12회에서는 7기 전담 감독으로 부임한 이영표가 슛돌이들을 만나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만남 전 슛돌이들에게 영상 편지로 인사이드 패스로 물병 맞히기, 리프팅 연습하기 숙제를 낸 이영표는 이날 슛돌이들에게 더 강도높은 추가 숙제 폭탄을 안기며 열정을 폭발시켰다.
이영표가 처음으로 만난 슛돌이는 동해 메시 김지원이었다. 김지원은 수줍게 숙제가 어려웠다고 고백을 했고, 이영표는 김지원이 리프팅 방법을 몰라 숙제를 재미없어 한다는 것을 간파했다. 이에 이영표의 1대1 축구 수업이 펼쳐졌고, 김지원은 금세 재미를 붙였다. 이영표는 자연스럽게 "지원아, 이걸 하루에 300개씩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김지원은 망설임 없이 "너무 많다"고 답해, 김종국, 양세찬 코치들의 웃음을 터지게 했다. 당황한 이영표는 "지원이 요즘 바빠? 안 바쁘지?"라고 말하며, 김지원 설득에 들어갔다. 결국 두 사람은 150개로 극적 합의에 성공했고, 이영표는 기념 사진으로 약속 도장까지 확실하게 받아냈다.
다음으로 만난 슛돌이는 변지훈과 새롭게 입단한 8번째 멤버 성현석이었다. 별명이 선비인 변지훈은 오랜만의 만남에 수줍은 미소를 보였고, 빠졌던 앞니가 자란 모습으로 폭풍 성장을 보여줬다. 올해 7살이 된 막내 성현석은 완벽 슈팅뿐 아니라 현란한 개인기로 감독, 코치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숙제 검사도 빠질 수 없었다. 이영표는 숙제 검사에 실패해 기가 죽은 변지훈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며 "하루에 연습 2시간, 벽 보고 500개 패스 연습을 하자"고 주문했다.
그렇게 이영표의 설득 타임을 또 다시 시작됐다. 곤란한 미소만 짓는 변지훈을 설득하기 위해 이영표는 "축구 선수는 말이야. 다른 데 신경 쓰면 안 돼. 오로지 밥 먹고 축구만 해야 돼"라고 진지하게 말하며 '다음에 봤을 때 골망이 찢어져 있으면, 더 큰 선물을 줄게"라고 설득했다. 변지훈의 엄마까지 투입시켜 연습을 이어가는 이영표의 열정은 끝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숙제 폭탄을 안기며 슛돌이들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긴 이영표 감독과 슛돌이들의 만남은 상극 케미를 예고, 앞으로 이들이 어떤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려갈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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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