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부러우면 지는거다' 최송현 이재한 커플이 최송현의 부모로부터 결혼 승낙을 받아 축하를 받고 있다.
11일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는 이재한은 최송현 아버지와 첫 만남을 가졌다.
이재한은 만년필 마니아인 최송현 아버지를 위해 최송현과 함께 만년필을 만들어 선물했다. 이재한은 앞으로의 인생 계획과 최송현에 대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고, 최송현 아버지는 "잘 썼다"라며 칭찬했다.
최송현 아버지는 "송현이 어디가 마음에 들었냐"라며 궁금해했다. 이재한은 "제가 많은 걸 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인 것 같다. 자존감도 높아지고. 제가 분명히 해낼 수 있다고 항상 믿음을 주고 확신을 주는 거. 그 점이 제일 고맙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최송현 아버지는 최송현과 이재한의 결혼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언제 사적으로 술 한잔하자. 딸만 셋인데 착한 아들 생길 수도 있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를 연출 중인 허항 PD는 "처음 최송현 씨를 만났을 때 아버님, 어머님 두 분 모두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마음을 열지 않는 상황이었다. 중간에 어머니가 나와주셨는데 방송을 지켜보시고 또 이재한 씨를 직접 보신 뒤에 아버님에게도 좋은 말씀을 많이 전해줬다고 들었다. 최송현 씨도 아버님을 꾸준히 설득했고 자연스럽게 나와주셨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만나게 됐고 촬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초반에는 분위기가 냉각되기도 했지만 최송현 아버지는 이재한과 단둘이 대화를 나누며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이후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 허항 PD는 "실제로 리얼한 상황이었다. 결혼을 허락했다는 전제하에 오신 게 아니어서 거절을 당할 수도 있고 지켜보자고 할 수도 있고 허락하자고 할 수도 있었다. 당사자들도 결과를 모르기 때문에 (제작진도) 촬영 내내 긴장했다"라며 당시의 분위기를 밝혔다.
허 PD는 "분위기를 실제 그대로 담으려고 했다. 이에 편집을 많이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방송 길이가 길어졌다.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리는 과정이 긴장도 되고 화기애애한 듯하다가 경직됐다가 하는 현실적인 모습을 본 것 같다. 방송에는 되도록 윤색 없이 담고 싶었다. 가족의 이야기를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