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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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QS에 대한 논란과 의문

기사입력 2010.08.27 09:01 / 기사수정 2010.08.27 09:02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좌완 에이스 류현진(23)의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이 29경기에서 멈추자 퀄리티스타트에 대해 많은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7이닝 4실점(4자책)으로 시즌 16승째(4패)를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에 제동이 걸렸다.

퀄리티스타트(이하 QS)는 선발 투수를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를 했으면 승패와 상관없이 QS를 기록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3자책이라는 점은 3실점을 뜻하지 않는다. 3점보다 더 많은 실점을 하더라도 자책점(투수가 직접 책임지는 점수)이 3점 이하라면 QS 조건에 충족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2사 1루 찬스에서 타자가 친 공이 내야수 실책으로 타자 주자 모두 살았다고 가정해보자. 이어 나온 타자가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쳤다면 이 투수의 자책점은 몇 점일까?

정답은 3실점(0자책)이다. 실책이 없었다면 이닝이 끝났고 투수는 더 이상 실점 위기를 맞지 않았다. 그러나 실책 하나로 이닝을 끌고 갔기 때문에 허용한 점수라는 개념으로 자책점으로 포함되지 않는 것이다.

문제점 역시 있다. 6이닝 동안 3자책을 했다면 평균자책점은 4.50 이 된다. 그러나 8이닝 4자책일 경우 역시 평균자책점이 4.50 이다. 선발 투수의 역할은 승리를 챙기는 것뿐만 아니라 긴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투수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것 역시 만만치 않다. 8이닝 4자책이면 승리투수가 될 가능성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팀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QS로 기록되지는 않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QS 논란. 그러나 류현진의 이번 시즌 23경기(지난 시즌 포함 29경기) 연속 QS는 세계 신기록으로써 한국 야구 위상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기자]



전유제 기자 mag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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