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조권이 군생활 힘이 돼준 연예계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2AM 조권과 비투비 서은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역 한지 얼마되지 않은 두 사람은 군에 입대하기 전 보여줬던 예능감을 어김없이 자랑했다. 서은광은 "전역 후 재입대하는 꿈을 꿨다. 군대 안에서 병사였고 행군을 하고 있었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고 말했다. 조권 역시 전역 후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아침 일찍 눈이 떠지고 초저녁에는 복귀를 해야할 것 같은 압박에 시달린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군악대로 다양한 연예인 선후임을 뒀던 조권은 가장 먼저 강하늘에게 감사를 전했다. 조권은 "후발대로 파견을 갔는데 그때 강하늘 씨가 휴가를 나가있었다. 같은 생활관을 배치받았는데 편지가 있었다. 편지에 '온 걸 환영한다'는 말과 건물 내부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었다. 특히 병사들의 취미나 성격을 적어줘서 관심을 받았다. 잘 챙겨줬다"고 전했다.
또한 배우 김혜수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조권은 "김혜수 누나와 드라마를 함께 했다. 그때 인연이 닿아서 누나가 제가 하는 뮤지컬을 모두 보러왔다"며 "군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를 할 때 김혜수 누나가 눈물을 글썽이며 '건강하게만 전역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사들과 사진을 다 찍어주고 간부님들도 난리가 났다"며 "그런 모습 처음봤다. 장군님도 대령님도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고 너스세를 떨었다.
반면 서은광은 훈련소 동기였던 윤두준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서은광은 "요즘은 인터넷 편지가 있다. 밤마다 뽑아서 주는데 팬분들이 많이 보내주신다. 두준이 형이 많이 받아서 살짝 졌지만 힘이 많이 됐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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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