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장 보통의 가족' 서유리가 최병길에게 속내를 털어놓은 후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는 결혼 8개월차인 최병길, 서유리 부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병길은 절친한 형이자 배우 이승형과 작업실에서 오랜만에 만남을 가졌지만, 계속해서 자신을 찾는 서유리의 전화에 답답함을 느꼈다.
이승형이 결혼 후 생활에 대해 묻자 최병길은 "잘 맞는 부분도 있고, 혼자 있을 때와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부재 중 전화까지 계속 남겨져있던 서유리의 전화를 본 최병길은 "부담스럽게 영상통화를 했다"고 말했고, 서유리가 술을 마시러 가는 것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일부러 "술집에 왔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서유리를 자극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이것을 수동공격이라고 한다. 안 좋은 마음을 수동적인 마음으로 표현한 것이다. 서유리 씨에게 반항하고 싶은 마음을 약간 속상하라고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해가 지고 집에 돌아온 최병길은 서유리에게 "혼자 있는 게 싫어?"라고 물었고, 서유리는 "자기랑 같이 있는 게 좋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병길은 "내가 자기와 결혼한 것이, 자기의 독립적이고 그런 모습이었다"고 조심스레 말을 이었고, "지금도 그렇잖아요"라는 서유리에게 "그런데 왜 이렇게 찾아대냐"고 조심스레 얘기했다. 서유리는 서운해 하며 "그럼 내가 자기를 소 닭 보듯이 하면 좋겠냐"고 하자 "가끔 그렇게 봐도 된다"고 속내를 얘기했다.
또 최병길은 서유리에게 "40몇 년을 혼자 살았다 보니까, 어떨 때는 '왜 이렇게 내가 혼자 있는 시간이 없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자기가 좋아서 결혼하지 않았겠냐"라고 위로했지만, 서유리는 "내 삶이 그렇게 평탄하진 않았다. 결혼을 하고 이것이 나한테 처음 오는 그런 온전함이다. 늘 불안정하다가 안정적인 것이 들어오니까 그것이 불안한 것이다"라며 눈물을 쏟고, 이내 호흡 곤란의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던 오은영 박사는 "두 분의 대화에서 독특한 방식이 있다. 남편은 상대에 대해 물어봐주는데, 서유리 씨는 언제나 본인 얘기를 하고 본인의 요구를 한다. 잘 모르느 사람이 보면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서유리가 너무 불안해서 그렇다"고 분석했다.
이후 두 사람의 심리 검사에서는 서유리에게 불안 증세가 높이 나타났고, 최병길에게서는 일의 성취에 대한 강박이 높게 나왔다. 결혼 만족도에서는 서유리가 높게 나왔고, 최병길은 결혼에는 만족하지만 개인 생활에 대한 생각이 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은영 박사는 "각자 떨어져 있는 시간대에 대한 공감대가 필요하다. 이것이 첫걸음이다"라고 조언했다.
'가장 보통의 가족'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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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